보스를 지켜라 - 아이같은 어른, 어른같은 아이... 참 바르게도 자랐다. 어쩌면 이리도 의젓한가. 어른들은 마치 아이처럼 싸우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당당한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더구나 어른들이 싸우는 이유란 것이 결국은 자식들에게 돌아갈 회사의 경영권 문제다. 그러나 경영권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너무 의연하다. 결국은 어른이기 .. 드라마 2011.09.08
미스 리플리 - 길 잃고 헤매는 아이의 눈물을 보다... 6월 14일 방영된 6회에서도 <미스 리플리>는 내내 불편하기만 했다. 무엇이 원인일까? 무엇이 자꾸 울컥울컥 드라마를 보는 내내 짜증이 치밀게 하는 것일까? 답은 장미리(이다해 분)의 표정이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길잃은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그리 속을 들끓게 한 .. 드라마 2011.06.15
매리는 외박중 - 아이, 어른이 되다! 웬 뜬금없는 정인의 실신이냐는 기사를 보았다. 역시 코드의 차이다. 순정만화를 즐겨 본다면 그것이 그다지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을 텐데. 말하자면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무협을 보지 않는 입장에서야 도대체 그게 무언가. 하지만 무협을 즐겨보는 입.. 드라마 2010.12.28
매리는 외박중 - 어른의 사랑은 이기적이다... 사랑에서 순수가 빠지면 욕망이 된다. 순수가 빠진 자리에 집착이 더해지면 탐욕이 된다. 그리고 순수가 다시 더해질 때 그것은 잔인해진다. 어른의 사랑이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순수를 잃어가는 것이다. 순수란 어쩌면 가장 지독한 이기일 수 있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나 아닌 것에 관심.. 드라마 2010.12.20
매리는 외박중 - 아이는 미래를 보고 어른은 과거를 본다... 아이에게 어른이란 자신의 미래다. 어른에게 아이란 자기의 과거다. 아이는 어른을 보며 자기의 미래를 꿈꾼다. 어른은 아이를 보며 자기의 과거를 후회한다. 어른들은 항상 말한다. "다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야!" 그러나 그곳에 "너"란 없다. "너"를 통해 보는 "나"만이 있다. 분신이라 한다. 말 그대로.. 드라마 2010.12.08
매리는 외박중 - 아이들은 항상 사랑을 필요로 한다! 울고 있는 세 아이가 있다. 아버지의 따뜻함이 그리워서. 아버지의 보살핌이 안타까워서. 어머니의 사랑이 간절해서. 정인, 위매리, 강무결... 오늘의 포인트는 역시 감기에 걸린 강무결이 위매리에게 전화하는 장면일 것이다.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전화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예 받지 않는다. 소통.. 드라마 2010.12.01
매리는 외박중 - 그래서 이 드라마에는 어른이 없다! 여전히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부여안고 살아가는 정인의 아버지도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다. 자기만의 기억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자기 멋대로 하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은 아랑곳없다. 이해하려고도 알려고도 들지 않는다. 매리의 아버지더러 살 빼라고 한 사이즈 작은 양복을 맞춰주는 것은.. 드라마 2010.11.22
마치 애들같다. 어린아이들이 그런다. "시져! 시져! 이거 해줘~!" 아이들이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항상 자기 입장에서 생간한다. "나 저거 싫어!" 혹은, "나 저거 좋아!" 그래서 뜻대로 안 되면 길바닥을 뒹굴며 떼쓰고. 네티즌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다. 고은아의 경우만도 그렇다. .. 문화사회 2010.07.03
남자의 자격 - 단지 어른인 척 할 뿐이다... 아마 김태원도 말한 적 있을 것이다. "진짜 어른이 되는 사람은 없어요. 어른인 척 하는 거지." 어른이란 무얼까? 아이란? 그 경계는 어디일까?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부쩍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어른이 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그러나 채 그 의미를 알기도 전에 남자들은 어른이 될 것을 강요.. 남자의 자격 201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