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패밀리 - 죄와 자기연민... 공순호(김영애 분)는 변호사 김태혁(독고영재 분)을 앞에 두고 이렇게 입장을 토로한다. "JK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그토록 강하기만 한 공순호다. 거칠 것 없이 단호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인물이 다름아닌 공순호라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녀에게도 약한 부분은 있다. 고민하고 회의하고 갈등하며 때로 .. 드라마 2011.04.30
로열패밀리 - 인간의 증명은 없었다! 제대로 농락당한 기분이다. 아니 원래부터 필자의 쓸데없는 설레발이었을까? 죄도 없고, 단죄도 없고, 용서도 없고, 구원도 없다. 단지 주제의식 없는 오해와 허무하기만 한 성공과 잘 꾸며진 마무리가 있을 뿐이다. 진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를 쓰는데 있어 절대 피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 드라마 2011.04.29
로열 패밀리 - 김마리 vs 김인숙... “마리는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인숙이라면 조니를 찔렀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었을까? 죽음을 앞에 두고 마치 한지훈(지성 분)에게 고백하듯 들려준 엄기도(전노민 분)의 이 대사야 말로 이 드라마의 주제가 아니었을까? 이제까지의 내용들이 그의.. 드라마 2011.04.22
로열 패밀리 - 공순호와 김인숙, 거울 속의 괴물들... “돈이 아니라 목숨을 줘도 절대 잃으면 안 되는 걸 잃었어요. 어머니가 보여준 무지개 때문에 사무치게 소중한 걸... 그걸 돌려받을 수 있다면 난 내 목숨도 버릴 거에요. 근데 어머니도 나도 그럴 수 없는 거에요. 그게 바로 우리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자 비극인 거에요. 실패했어요. 어머니도 나도.. 드라마 2011.04.15
로열패밀리 - 김인숙의 죄, 처녀경매의 의미... 문득 생각했다. 이 드라마가 2002년 하반기에 방영되었다면 사람들의 반응이 과연 어떠했을까? 당시 한창 주한미군지위에 대한 협정, 이른바 SOFA의 불평등조항에 대한 개정요구가 드셀 때 지금의 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었다면? 그래서 처녀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1992년 윤금이씨 사건이 .. 드라마 2011.04.14
로열 패밀리 - 한지훈, 마침내 선악과를 따다! 어쩌면 지식인이기에 갖는 비극일 것이다. 아니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피할 수 없는 비극일 것이다. 차라리 모른 체 넘어갈 수 있었다면. 알더라도 모르는 체 그렇게 스스로를 속이고 납득할 수 있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사람들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제 일 가설 조니가 찾으러 온.. 드라마 201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