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 그들의 한과 울분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 일단 모든 동기에는 합리가 있어야 한다. 합리란 보편이고 타당이다. 보편이란 대의이고 타당이란 명분이다. 과연 누구나 동의할만한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그들의 행동에는 존재하는가. 필자가 드라마 <계백>을 보면서 불친절을 넘어 무성의하다 비판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대체 의자(조재현 분).. 드라마 2011.08.31
공주의 남자 - 신면의 고뇌와 김승유의 귀환... 사실 신숙주도 사육신으로 죽은 성삼문 박팽년과 둘도 없는 절친이었었다. 처음 계유정난이 있고 집현전에서 수양대군을 지지하는 상소가 나온 것도 결국은 신숙주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인지도 그래서 신숙주의 설득에 수양대군에게로 돌아섰다.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 학자들은 .. 드라마 2011.08.26
공주의 남자 - 수양대군의 후손들에 가해진 저주 "절사손장자(絶嗣孫長子)" 아마 김종서의 저주가 통한 모양이다. 원래 계유정난 이후 수양대군(=세조)의 후손들의 앞날이 그렇게 전혀 순탄치 못했다. 하기는 워낙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 놓았으니. 세종의 수릉을 조성하며 지관 최양선이 예언한 절사손장자(絶嗣孫長子)의 업이 세조에게서 나타난 모양새랄까? 실제 당장.. 드라마 2011.08.25
공주의 남자 - 신면의 비극, 경계에 서다... 어쩌면 삶이란이란 객관식 시험지와 같다. 각자 이런저런 다양한 답을 준비한다. 그런데 정작 앞에 놓인 시험지에는 네 개 혹은 다섯 개의 선택지만이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정답이 무엇은 아무도 모른다. 단지 시간이 흘러 책임이라는 채점지만을 받아보게 될 뿐. 어떤 사람.. 드라마 2011.08.18
공주의 남자 - 세령을 위한 변명...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주인공 세령(문채원 분)에 대한 민폐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요체는 어떻게 아버지인 수양대군(김영철 분)이 왕위를 찬탈하려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혼자서만 그 사실을 모른 채 김승유(박시후 분)와의 사랑놀음에만 빠져 있는가? 그러나 과연? 일단 당시 세령의 나이부터 .. 드라마 2011.08.11
계백 - 말로써 들려주는 액션은 더 많은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서기 475년 장수왕에 의해 한성이 함락당하고 개로왕이 죽은 이후 백제왕들의 운명이란 참으로 안쓰러울 정도였다. 개로왕의 뒤를 이은 문주왕은 좌평 해구가 보낸 자객에게 죽임을 당했고, 해구에 의해 그 뒤를 이은 삼근왕은 다시 해구가 좌평 진남에게 제거되자 이듬해 겨우 즉위 3년째에 갑작스레 .. 드라마 2011.08.10
계백 - 황제가 된 백제 무왕... 항상 불만이었다. 여기도 황제, 저기도 황제, 오나가나 조선을 제외하고는 죄다 황제다. 심지어 백제의 무왕마저도 황제라 불리고 있다. 한반도 역사상 황제라 불렸던 군주는 단 셋, 고려의 광종과 조선 - 아니 대한제국의 고종과 순종 뿐이었음에도. 물론 짐은 괜찮다. 폐하도 역시 괜찮다. 태자니 태.. 드라마 2011.08.09
공주의 남자 - 문종의 죽음과 세령, 승유의 산사에서의 만남... 상징적인 장면일 것이다. 문종(정동환 분)이 승하하는데 관계된 모든 인물들이 모인다. 수양대군(김영철 분), 김종서(이순재 분), 양평대군(이주석 분), 신숙주(이효정 분), 단종(노태엽 분), 경혜공주(홍수현 분), 정종(이민우 분) 등등등... 그러나 정작 그 시간 세령(문채원 분)과 김승유(박시후 분)는 문.. 드라마 2011.08.05
계백 - 인물과 관계가 너무 단순하다. 도식적이다. 사비성은 원래 지금의 부여군에 위치해 있었다. 웅진은 지금의 공주다. 그리고 부여와 공주는 모두 충청도에 속해 있다. 그런데 어째서 무진(차인표 분)의 후처 을녀(김혜선 분)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있는 것일까? 아마 어떤 선입견 아니었을까? 신라가 경상도에서 일어났으니 백제는 전라도에서 일.. 드라마 2011.08.03
계백 - 무협에서는 주인공의 성장과정도 무척 중요하다! <광개토대왕>에서의 고국양왕도 그렇고, <계백>에서의 무왕도 그렇고, 참 선왕들이 현대로 와서 무척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고국양왕 없이 광개토대왕이 있었고, 무왕 없이 의자왕이 있을 수 있었을까? 과연 광개토대왕과 의자왕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땅에서 솟은 것일까? 당.. 드라마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