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 - 한심한 고수남, 누구를 위한 드라마인가 분명히 하다. 고수남(신현준 분)은 확실히 남자였다. 워낙 사회활동의 비중이 높다 보니 남자에게는 개인으로서의 자신보다 관계를 통한 자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적잖이 나타난다.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보다 과연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나란 누구이고 그들이 요구하는 자.. 드라마 2012.10.31
울랄라부부 - 후반전의 시작, 사랑이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인가? 의리인가? 결국은 의리를 선택했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그보다는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임신이 계기가 되었다. 서로 영혼이 뒤바뀌며 서로의 입장도 충분히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정말 서로에게 충실하며 살아야겠구나. 그렇게 말처럼 쉬우면 어째서 많은 대중.. 드라마 2012.10.30
울랄라부부 - 임신이라는 계기, 사랑과 의무의 경계에서... 아니나 다를까 과거 장현우(한재석 분)가 나여옥(김정은 분)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고한 데에는 말못할 아픈 사연이 있었다.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이 좋아져서도 나여옥이 싫어져섣 아니었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암이라고 하는 치명적 질병 앞에 그의 발목.. 드라마 2012.10.24
울랄라부부 - 전생이 결정한 현생, 놀람도 감탄도 사라지다. 참 재미없다.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던 연인이었다. 죽음이 끝내 그들을 갈라놓았지만 그들은 시공을 뛰어넘어 환생을 통해 다시 부부로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부부가 되어 다시 만난 그들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지독한 역설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져본다. 그런데 아니었다. 알고 보.. 드라마 2012.10.17
울랄라부부 - 월하노인vs무산신녀, 어째서 부부는 연인을 꿈꾸는가? 어쩌면 월하노인(변희봉 분)과 무산신녀(나르샤 분)의 존재야 말로 이 드라마의 주제 그 자체일 것이다. 남녀를 부부로 맺어주는 월하노인과 초나라 회왕과 운우지락의 고사를 만든 염정의 무산신녀, 하필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은 부부로 맺어져 있으며, 고수남과 빅토.. 드라마 2012.10.16
울랄라부부 - 그들의 이유, 결혼과 부부에 대해 묻다. 아마 필자가 남자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보는 내내 답답했다. 어째서 이들 부부는 이렇게 밖에는 살 수 없었는가. 특히 남편인 고수남(신현준 분)이 아내를 무시하고 심지어 바람까지 피우게 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내에게도 남편인 자신의 자리란 없었다. 영혼이 바.. 드라마 2012.10.10
울랄라부부 - 극단과 판타지를 통해 결혼과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다. 결혼은 사랑으로 하지만, 부부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것은 결국 의리다. 사랑은 이기다. 내가 좋아 사랑하는 것이다. 상대를 위하려 해도 결국은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리는 다르다. 그것은 상대를 전제한다. 상대에게 자신을 맞춰간다.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으면서도 .. 드라마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