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 용서와 화해, 죄와 양심에 대해 묻다!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랑받으며 자랐구나. 아버지 김경필로부터 진정 아낌없이 사랑받으며 자랐었구나. 그래서 김선우(엄태웅 분)는 사랑하며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이 되어 있었구나. 누군가를 증오하고 원망하는 것은 김선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평생.. 드라마 2012.05.25
매트릭스 - 로고스와 매트릭스... 현실과 매트릭스의 경계인 어느 지하철역에서 만난 샤티의 아버지 라마 카디스는 사랑과 운명에 대해 묻는 네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그건 단지 단어에 불과하다." 로고스란 곧 질서다. 로고스는 언어다. 그리고 이성이며 합리이고 질서다. 데미우르고스는 신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데미우르.. 기타 2011.01.08
타진요 사태를 돌아보며 - 인터넷문화의 한계... 솔직히 타진요로 인해 나도 피해가 있었다. 그래도 5천 명은 넘게 꾸준히 들어오던 블로그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3천 명 남짓. 역시나 타진요 건으로 네티즌을 욕했더니만 그렇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당시 타진요 사태는 순전히 네티즌이 자초한 것이었으니. 네티즌을 욕하지 않고 어찌 그 상황을 .. 문화사회 2010.12.29
남자의 자격 - 겨울에는 옆구리가 먼저 시리다... 뭐라 말하기가 애매하다. 이런 소개팅이란 어디까지나 만나는 당사자 개인의 일이라. 김성민 스타일이 좋을 수도 있고, 이정진 스타일이 좋을 수도 있고, 전혀 의외로 괜히 옆에 바람잡으러 나와준 이경규에 혹해서 안 좋은 길로 빠질 수도 있고... 그러자는 게 소개팅 아닌가? 우주적인 기적이라고 누.. 남자의 자격 2010.11.28
타진요가 말하는 논리와 타당성... 예전 읽은 무협소설의 한 장면이다. 주인공이 자신임을 입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였다. 자기를 증명해야 하는데 수단은 필적 뿐이었다. 과거 자신이 다른 신분으로 썼던 글과 지금 쓴 글을 비교해 같은 사람이었음을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쓴 글씨를 본 사람들은 고개.. 문화사회 2010.08.30
리얼과 리얼리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리얼이니 리얼리티가 있다. 리얼리티가 있으니 리얼이다. 사기꾼들이 곧잘 노리는 부분이다. 사이비종교, 혹은 정치가들, 미디어가 노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은 전체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는다. 아주 일부의 특징만으로 전체를 그려낸다. 사실상 내가 보고 있는 자체가 .. 문화사회 2010.08.30
타블로와 어떤 합리... 강간을 당했다. 온몸이 멍투성이에 팔까지 부러졌다. 아주 점잖고 학식 많고 똑똑한 사람이 말한다. "그러게 반항하지 않았으면 맞는 일은 없었을 거잖아?" 아니 강간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본 어떤 훌륭하고 품위있고 도덕적인 분께서 말한다. "그쯤에서 저항을 포기하는 게 더 다치지 않는 가장 좋은 .. 문화사회 2010.08.27
락과 힙합이 말하는 시대정신 - 단지 주관적 비판일 뿐... 가끔 이 블로그에서도 그러는 사람들 나온다. 이보다 조금 더 큰 블로그에서는 허구헌날 듣는 소리다. "글이 너무 주관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이런 편향적인 글을 올려도 되는가." "객관적으로 사실만 쓰라." 아마 잊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단지 개인이고. 블로그란 단지 내 이야기를 하는 공.. 대중음악 2010.08.03
남자의 자격 - 수학적 사고... 수학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가 바로 예단이다. 주어진 값이 있다. 그렇다고 적절한 추론의 과정 없이 없는 값을 예단해 넣어서는 안 된다. 만일 필요한 값이 없다면 없는 만큼만 계산한다. 그래서 더 이상 계산이 진행되지 않으면 거기까지만 계산한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고 알지 못하는 .. 남자의 자격 2010.06.13
김현중의 대응... 또 나왔다, 대응, 쉴드... 내가 살면서 느낀 것 가운데 하나가 또 그거다. 인간은 결코 그렇게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때로 사람은 감정에 사로잡히고 그래서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실수도 저지르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겠지. "이 상황에서 이렇게 대응했으면..." 그러나 그게 안 되니까 .. 연예일반 201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