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 계약직이라는 현실, 미스김과 장규직의 이유 어느 정치인이 공약을 내건다. "모두를 부자로 만들어주겠다." 가난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부자가 되는 것이라며, 부자가 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그를 뒷받침할 여러 정책들을 구상해 실천한다.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 것인가. 그런데 만약 그 정치인.. 드라마 2013.05.22
직장의 신 - 이제는 장규직의 차례, 을의 현실과 비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뀌고 만다. 출세가도를 달리던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을 것이다. 그만한 능력과, 무엇보다 적당한 처세술로 회사로부터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던 터였을 것이다. 이대로 별다른 일만 없다면 그의 미래는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그는 오만할 수 .. 드라마 2013.05.21
직장의 신 - 정규직 장규직의 직장과 그의 선택, 고백하다! 그것은 비단 계약직만의 경우일 것인가? 필자가 잘못보았다. 황갑득(김응수 분) 부장이 정주리(정유미 분)의 계약해지결정을 철회한 것은 단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어냈다는 만족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다른 이유가 있었다. 생겼다. 어차피 황갑득에게는 굳이 무.. 드라마 2013.05.15
직장의 신 - 정유미의 잘못, 그냥 내가 잘못한 게 편해! "내가 뭘 잘못한 게 아니면 회사나 부장님이 잘못한 거잖아. 그럼 너무 무섭잖아. 그런 큰 회사가, 부장님이 잘못한 거면 그거 너무 무섭잖아. 그냥 나는... 내가 잘못한 게 편해!" 굳이 그렇게까지 구구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말 그대로 정주리(정유미 분)가 잘못한 것이 맞다. 아니 전제가 .. 드라마 2013.05.14
직장의 신 - 계약직의 현실, 정주리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이래서 내가 무정한(이희준 분)을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것이다. 리더란 정의로운 사람이 아닌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의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고, 그것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계약직인 정주리(정유미 분)를 지.. 드라마 2013.05.08
직장의 신 - 마치 가족처럼, 무정한의 기억이 미스김의 상처와 만나다. 문득 기분이 나빠졌다. 마치 미스김(김혜수 분)에 대해 다 안다는 듯 친절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는 무정한(이희준 분)의 모습에 울컥 분노가 치밀었다. 도대체 미스김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안다고. 기껏해야 고정도(김기천 분) 과장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섣부르게 멋대로 단정짓고 있는 .. 드라마 2013.05.07
직장의 신 - 고정도 과장과 고물시계, 쓰임이 다한 시계의 선택... 어쩌면 그것은 통쾌하기까지 한 역설이었을 것이다. 28년을 한결같이 손목에 차고 다니던 시계였다. 회사에 처음 입사할 때 기념으로 선물한 시계였다고 한다. 워낙 오래된 시계라 자주 고장이 나서 때로 멈추기도 하고, 때로 터무니없이 시간이 틀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고쳐가.. 드라마 2013.05.01
직장의 신 - 고정도 왕자 구하기, 착한 남자 무저한... 필자의 경우 처음부터 팀장 무정한(이희준 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 때문이었다. 착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자기만 착하면 좋을 것을 남까지 착하기를 바란다. 모두가 착했으면 바란다. 합리의 반댓말은 원래 정리다. 이치보다는 인정을 따르고, 객관적 사.. 드라마 2013.04.30
직장의 신 - 직장인과 인간 "뭘 더 생각해? 회사에 돈이 남아돌아?" 산업혁명기 유럽의 도시 빈민가에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아이를 죽여주는 전문가들이 은밀하게 - 그러나 공공연히 성업중에 있었다. 아이가 울지 않도록 아편을 섞인 당밀을 입에 물리고 일을 나가야 했던 많은 어머니들을 위한 시대의 필요가 만들어낸 직업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손을 .. 드라마 2013.04.24
직장의 신 - 그 노예 한 번 해 볼 있을까 해서 버티는 거라구! 계약직이라서만은 아닐 것이다. 회사에 일이 많고 그래서 모두가 정신없이 바쁜 와중이라면 정규직이라도 눈치때문에라도 하루 쉬겠다는 말을 하기가 그리 어렵다. 혹시라도 상사의 눈밖에 나지는 않을까? 그로 인해 인사고과에 안좋은 영향이 가지는 않을까? 주위의 동료들은 자기를 .. 드라마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