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 비현실적인 침착함과 잔잔함, 미완의 비극으로 끝나다. 실제 그런 경우가 있었다. 종손이었다. 오래전에 혼자 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민했다. 과연 어찌해야 하는가? 자식된 도리로 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가까이서 보살펴드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부담이 너무 컸.. 드라마 2011.12.21
천일의 약속 - 이서연의 비극과 공포, 그러나 이서연의 병은 의식에서 사라지다. 아니나 다를까 벌써 힘이 빠져 버렸다. 물론 이서연(수애 분)은 갈수록 심해지는 병으로 인한 절망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고까지 한다. 하지만 이미 이야기의 중심은 이서연의 비극이 아닌 시부모와의 갈등이 되어 버렸다. 어느새 이서연이 낳은 딸을 손녀로 받아들이고 주책.. 드라마 2011.12.20
천일의 약속 - 어정쩡한 비극이 드라마의 한계를 긋다! 예전 잠시 요양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알츠하이머 환자를 처음 경험해 보았었다. 한 마디로 도저히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경험이었다. 말도 통하지 않고, 행동도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고, 매 순간순간이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었다. 긴장을 놓을 수도.. 드라마 2011.12.14
천일의 약속 - 우리가... 닮았어요? 사실 아직까지도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여성이 혼자, 더구나 아이까지 데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대부분의 사회에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미 결혼까지 했던 여성이 아무런 기술도 학벌도 없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도대체 무엇이 있겠는가? .. 드라마 2011.12.13
천일의 약속 - 장명희의 눈물, 비극으로 화해에 이르는 이유... 어째서 종교에서는 항상 원죄를 들추는가? 너는 죄인이며 이미 큰 죄를 지었다. 후회하고 반성해야 한다. 극복해야 한다. 죄가 바로 사람을 착하게 만드는 때문일 것이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는 그러겠다. 죄와 마주함으로써 사람은 비로소 죄의 무거움을 깨닫게 된다. 그럼.. 드라마 2011.12.07
천일의 약속 - 이서연의 드라마, 김래원의 고민... 김래원에게 박지형이라는 캐릭터는 상당한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워낙 노향기(정유미 분)의 캐릭터가 비현실적으로 착하게 묘사되고 있기에, 그녀와의 파혼과정에서도 들어야 했던 비난이 적지 않다. 그런데 겨우 이서연(수애 분)과 결혼을 하게 되고서도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다.. 드라마 2011.12.06
천일의 약속 - 심장이 뛰고 있었단 말이야, 이 벽창호야! 어쩐지 그럴 것 같았다. 아마 조금 있으면 이서연(수애 분)의 임신소식이 들려오리라. 과연 아이를 낳을 것인가, 낳을 수 있는 것인가를 두고 한참을 다투고 갈등하게 되리라. 다만 차이라면 그 임신소식이 신혼여행을 떠난 당일날 전해졌다는 것. 주말드라마가 아닌 미니시리즈였.. 드라마 2011.11.30
천일의 약속 -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끝없이 사랑해! 어쩌면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있어 주인공은 박지형(김래원 분)과 이서연(수애 분) 두 사람이지만, 정작 작가가 자신을 이입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박지형의 어머니 강수정(김해숙 분)이 아니었을까.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끝없이 사랑해." 아마 이 드라마의 주제일 것.. 드라마 2011.11.29
천일의 약속 - 이서연, 마침내 병과 마주하다!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그것을 부정하고 거부하려 든다. 아예 보지 않으려, 듣지 않으려, 그래서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외면하려고만 든다. 도망치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계기가 있으면 비로소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마주 보고, 마주 듣고, .. 드라마 2011.11.23
천일의 약속 - 이서연의 눈물, 다른 여자들 사는 것처럼 그래보고 싶다! "그동안 달라질 게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어? 그 아이의 하루는 건강한 사람의 하루와 달라. 시간낭비하지 마. 너 하려는 일이 벌써 상식밖인데 지금이나 2, 3개월 뒤나 뭐가 달라?" 뜻밖에 박지형(김래원 분)의 어머니 강수정(김해숙 분)에게 이입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 드라마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