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헤프닝과 기적, 코미디와 발명이 만나는 이유... 코미디와 기적은 한 가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다. 놀라움이다. 일상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처구니 없는 웃음이 터져나오면 코미디가 되고 감탄사와 함께 경외의 감정을 가지게 되면 기적이 된다. 코미디언과 신은 동격이다. 항상 사람을 웃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순간 행복을 .. 남자의 자격 2012.05.14
난폭한 로맨스 - 저조한 시청률의 이유, 로맨틱 코미디의 코미디란 판타지의 코미디다! 코미디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실을 조롱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다.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웃도록 만든다. 현실이 하찮거나 아니면 현실 밖의 도저히 웃을 수밖에 없는 또다른 현실을 만나거나. 로맨틱 코미디의 코미디는 이 가운데 후자.. 드라마 2012.02.10
보스를 지켜라 - 차지헌이 노은설에 반한 이유... 어쩌면 하나의 공식일 것이다. 집안도 별 볼 일 없고, 학벌도 내세울 것 없고, 일도 못하고 항상 실수투성이에, 더구나 걸핏하면 폭력부터 휘두른다. 도대체 그런 여자 어디가 매력이 있어 좋을까? 하지만 그래도 무려 DN그룹의 3세께서는 그런 노은설(최강희 분)에게 빠져 정신을 못 차린다. 과연 묻고 .. 드라마 2011.08.12
보스를 지켜라 - 전혀 음험하지 않은 유쾌한 재벌코미디... 유쾌하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일 게다. 분명 차지헌(지성 분)과 차무원(김재중 분)은 사촌지간으로 재계서열 10위의 대기업 DN그룹의 경영권을 다투고 있는 경쟁자들이었을 터다. 그리고 대개 이런 경우 서로 적대관계에 있기에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면서도 잘 훈련된 교양과 예절로써 자신을 감추고 .. 드라마 2011.08.11
보스를 지켜라 - 차지헌, 노은설에 길들여지다!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전형적인 설정이며 전개다. 겉보기에는 제멋대로에 철부지 도련님이다. 그러나 속정이 깊고 본성은 착하다. 폭력과 강압으로써만 대하고는 있지만 누구보다 아버지로써 아들을 아끼고 걱정하며 사랑한다. 하긴 그러니까 고양이가 필요한 것일 게다. 어차피 차무원(김재중 분)이.. 드라마 2011.08.05
보스를 지켜라 - 성실한 고양이의 게으른 주인 사람 만들기! 이를테면 "장화신은 고양이"류의 이야기라 할 것이다. 여성의 신분이 높으면 평강공주다. 남성의 신분이 높으면 키다리아저씨다. 남성의 지위가 낮더라도 그것은 보디가드류의 마당쇠가 될 것이다. 신분이 낮은 여성이 오히려 비천함으로 무장하고 신분이 높은 남성을 도와 그를 성공으로 이끈다. 그.. 드라마 2011.08.04
스파이명월 -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웃을 수 있다! 아마 보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기승전결이 뚜렷한 발라드를 듣다가 멜로디와 가사가 짧게 쪼개지는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의 댄스음악을 듣는 느낌일까? 도무지 뭔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 그런 드라마다. 다만 의도한 것이라면 상당히 무모하.. 드라마 2011.07.19
스파이명월 - 에릭과 한예슬이 들려주는 요란스런 수다... 대개 들으라고 하는 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듣고 동의해달라고 하는 대화와, 다른 하나는 그냥 들으라고 하는 일방적인 수다. 이야기도 이 둘로 나뉜다. 동의를 바라고 세심하게 접근하는 이야기와 그냥 일단 들려주고 보는 이야기. 스파이명월은 이 중 후자에 속한다. 벌써 설정부터가 동의를.. 드라마 2011.07.13
넌 내게 반했어 - 100주년 기념공연에 달리다! 결국은 이렇게 흘러가는가? 코미디인 줄 알았다. <최고의 사랑>에 이은 보다 젊은 감각의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그러나 어째 흐름이 정통순정멜로를 보는 것 같다. 아직 옛연인을 잊지 못하는 두 사람과 교수를 사랑하는 학생,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또 다른 누군가. 웃음이 끼어들 여지가 .. 드라마 2011.07.08
시티헌터 - 김나나, 시티헌터의 파트너가 되다... 역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개였다.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거기에서 김나나(박민영 분)를 죽일 수는 없지 않은가. 더구나 자신을 대신해 총까지 맞고 죽을 뻔한 김나나를 이윤성(이민호 분)이 아예 외면할 수도 없다. 결국 원작에서처럼 두 사람은 파트너가 될 운명이다. 총을 맞고 생명이.. 드라마 201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