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눈물과 지루함, 감동도 리바이벌은 지겹다. 어쩌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인지 모른다. 어려서는 모든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산은 어째서 이리도 높으며, 강은 어쩌면 이렇게나 넓은가? 그러나 알고 보니 동네 뒷산이었고, 마을앞 개울이었다. 비키니만 보아도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어릴적 수컷인 자신을 .. 남자의 자격 2012.09.03
남자의 자격 - 청춘합창단, 노래하는 천사들과 손현주의 남자의 자격... 잠시 멍해져 있었다. "손현주가 왜 저기에를...?" 익숙한 배우 손현주의 뒤로 하나둘 자리를 찾아가는 아이들이 보였다. 듬성하게, 그것도 누군가의 손이 있어야 자기 자리를 찾아 설 수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 작은 손이 속삭이며 노래를 따라 부를 때는 누군가 커다란 해머로 내 머리를 한 대 세게 후.. 남자의 자격 2011.09.12
남자의 자격 - 아이돌히트곡메들리의 의미와 가치... 소외란 다른 말로 소통의 단절이다. 서로 하는 말이 상대에게 닿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 사이 어느 사이엔가 포기하게 된다. 저들과 나는 달라. 그러나 사람이기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 이루어지지 않는 소망이 곧 소외인 셈이다. 노인소외의 근본적 .. 남자의 자격 2011.08.09
남자의 자격 - 베이스가 재미없는 이유... 필자 역시 중학교 다닐 때 잠깐 합창을 한 적이 있었다. 본격적인 합창은 아니었고 반대항 학교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우승하여 합창부가 없었던 학교를 대표해서 이런저런 대회에 참가하고 하는 정도였다. 그때 아마 워낙 변성기 전인 학생들이 많아서 파트를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이런 식으로.. 남자의 자격 2011.08.08
남자의 자격 - 청춘합창단, 작년과는 전혀 다른 올해... 확실히 다르다. 같은 합창단이지만 작년에 했던 시즌1과 올해 하는 시즌2 청춘합창단과는. 당연히 사람이 달라져서일 것이다. 사람이 다르니 내용도 다르다. 작년의 합창단은 어디까지나 칼마에라고 박칼린이 중심이었다. 박칼린의 리더십이 화제가 되었고 철저하 박칼린을 중심으로 연습하는 장면이.. 남자의 자격 2011.08.08
남자의 자격 - 세월이 그들에게 선물한 순수와 지혜... 어쩐지 고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제불가라니. 지휘자 김태원이 어르신들을 만만하게 보다가 통제불능의 곤란한 처지로 내몰리고 말았다고 한다. 도대체가 어르신들이 일방적으로 지휘자 김태원에게 지시받고 통제되어지는 대상이었다는 것일까? 아니면 김태원이 그런 역할이었다는 뜻일까? .. 남자의 자격 2011.08.01
남자의 자격 - 悅, 마음이 푸르른 그대들에게... 한 가지 바로잡고 시작했으면 한다. 지난주 <남자의 자격 - 청춘합창단> 첫회가 방송되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며 반응을 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상당수가 슬퍼서 눈물이 나더라. 그러나 과연 슬퍼서만 흘리는 눈물이었을까? 열(悅)이라 한다. 희열, 법열 할 때 바로 그 열(悅)이다. 즐.. 남자의 자격 2011.07.11
남자의 자격 - 폐지가 가까워 오는 것인가...? PD의 생각인가? 아니면 예능국장이나 어느 윗선의 의지인가? 그러고 보면 PD 자신도 합창단 시즌2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지 않았었다. 하지만 또 예능국장 자신이 합창단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PD의 욕심인가? 아니면 그 윗선에서의 미련인가? 합창편은 그야말로 뜬.. 남자의 자격 2011.01.13
남자의 자격 - 하모니 시즌2를 하자면... 예전 이창훈은 봉숭아학단에서 이렇게 당당히 외쳤었다. "나는 리바이벌은 안 해!" 좋은 것도 한두번이다. 재미는 더욱 한 번이다. 이미 있는 것을 두 번 보는 것과 같은 것을 두 번 만드는 것은 다르다. 단지 규모만 키운다고 더 재미있을까? 대개 사람들이 쉽게 빠져드는 압정이다. 전작보다 나은 속편.. 남자의 자격 2010.12.15
남자의 자격 - 밴드와 합창 사이에 요리가 들어간 이유... 지난주 무한도전을 보면서 꽤 거슬린 것이 있었다. 프로레슬링이었다. 아이돌이었다. 전혀 상관없는 분야였다. 그러나 도전과 노력이라는 하나의 코드가 조금의 간격조차 두지 않고 이어졌을 때 둘은 무척 닮아 있었고 어느새 나는 지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당연하다. 영어나 수학이나 같은 공부.. 남자의 자격 201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