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 깨닫는 현실, 차지헌인가? 노은설 자신인가? 노은설(최강희 분)의 차지헌(지성 분)에 대한 감정표현이 부쩍 노골적으로 되어간다.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는 이유는 결국 한 가지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있을 때 사람들은 이제까지 하던 행동과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된다. 무얼까? 아마 평소의 노은설의 성격대로였다면 차봉만 회장(박영.. 드라마 2011.09.15
내사랑 내곁에 - 도미솔과 이소룡이 만나야 하는 이유... 이제야 비로소 확실해졌다. 어째서 이소룡(이재윤 분)은 양자여야 했는가? 양자인 이소룡이 미혼모인 도미솔(이소연 분)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역시. 우연히 읽게 되었다. 그동안 <내사랑 내곁에> 출연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미혼모자쉼터인 동방사회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드라마 2011.09.11
최고의 사랑 - 꿈과 현실의 경계, 인간의 감성이 머무는 그 자리에서... 드라마는 현실이다. 코미디는 꿈이다. 드라마는 개연성의 세계이고 코미디는 우연 속에 존재한다. 드라마를 정의하는 것은 리얼리티일 것이며, 코미디를 정의하는 것은 헤프닝일 터다. 리얼과 판타지. 꿈같은 현실. 현실과 같은 꿈. 모두가 바라는 것이다. 바람이 머무는 곳이다. 너무 꿈이면 허황된다.. 드라마 2011.06.24
동안미녀 vs 미스 리플리 - 승승장구 안내상편을 보면서... 뒤늦게서야 <김승우의 승승장구> 안내상편을 보았다. 여러가지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 과연 마른장작이로구나. 정말이지 화끈하게 자기를 불사르며 살았던 삶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그 장면이었다. "너 너무 귀엽게 생겼구나." 사실 대.. 드라마 2011.06.04
내사랑 내곁에 -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사실성... 친구의 이야기다. 아마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동거에 들어갔을 것이다. 전부터 사귀던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의 부모들로부터도 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였다. 전혀 문제없이 이제 취직도 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결혼도 해서 알콩달콩 살면 되겠구나. 그런데 덜컥 여자친구가 임신을 .. 드라마 2011.05.15
뮤직뱅크 임재범 1위 후보, 웃기에도 슬픈 코미디... 무려 10년도 더 된 노래다. 그런데 뮤직뱅크 1위후보, 그리고 2위... 물론 노래가 좋은 것도 있다. 더구나 보컬이 임재범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노래다. 그러나 과연 그 노래가 알려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예능이다. 오로지 예능이다.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얼굴을 내.. 대중음악 2011.05.13
내 사랑 내 곁에 - 미혼모에 대한 터부에 도전하다! 보고 있기가 무척 불편한 드라마였다. 나 역시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동급생이었다. 서로 좋아하고 있었고 사귀는 사이였다. 공인 커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여자가 임신을 하자 남자는 바로 부모의 도움을 얻어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 전학을 갔던가 유학을 갔던가 그랬.. 드라마 2011.05.08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붙여 - 개발독재의 망령... 어제 무릎팍도사 보는데 공지영이 전태일 열사 이야기를 하더라. 그 잘난 지식인들 언론인들 모두 외면하는 가운데 홀로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며 몸을 불살랐던 이 시대의 성인. 나는 그를 지금도 20세기 한국 최고의 영웅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불과 몇 년 전이다. 하루 16시간 노동은 당연.. 문화사회 2011.02.10
프레지던트 - 산천어는 계곡에만 산다... 신희주의 절망을 이해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꾼다. 정의를. 공정함을. 당당함을. 그리고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를. 그것을 바라고 아마 많이들 정치에 입문하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내가 "프레지던트"라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다. "그분이 다 해주실.. 드라마 2011.02.10
어느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에 붙여 - 한국에서 예술이 갖는 가치... 몇 년 전 한창 뜨거웠던 디워 논쟁에서 내가 어떤 슬픔마저 느꼈던 것은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었다. 어째서 영화를 이야기하는데 국위선양이 나오고, 외화벌이가 나오고, 국민이 나오는가. 황우석 때도 마찬가지였다. 줄기세포를 둘러싼 경제적 이익의 이야기들. 민족적 영광에 대한 이야기들. 그것이.. 연예일반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