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이즘에서 부활 12집 제대로 깠구나...

까칠부 2009. 10. 27. 21:58

오늘 간만에 이즘 가서 읽어봤더니만...

 

좀 독하긴 한데 공감가는 게 있네.

 

솔직히 나도 좀 그런 생각이었거든.

 

일단 새앨범인데 리메이크가 절반인 세 자리를 차지한 자체가 걸렸었고,

 

전체적으로 앨범구성이 평이한 게 아닌가...

 

심심하다고 하지?

 

그래도 내가 그럭저럭 용인하고 넘어간 건 사정을 알기 때문이거든.

 

아마 기억하는 사람 있을까 모르겠는데 작년 가을 쯤엔가 언론에 보도되기로는 이건 디지털 싱글이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디지털 싱글로 두 곡 정도 - 아마 생각이나와 오즈였을 거다. - 발표할 생각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 바꿔서 앨범이 된 건데,

 

그것도 소속사 없이 자체제작하느라 여러 문제로 발매가 지연되고 그것도 둘로 나뉘어 나오고,

 

확실히 2007년부터 2008년, 2009년은 또 예능출연 문제로 앨범작업할 여력이 부활이 안 됐다.

 

그래서 비평에서도 그리 까대면서도 부활이 부활해야 함을 이야기한 것이겠지만.

 

밴드가 제대로 활동하려면 한 해 100번 이상의 공연은 해주어야 한다.

 

항상 연습하고 항상 공연하고 그래야 제대로 음악이 나오지.

 

이번에 김태원이 예능 남자의 자격 하나 남기고 다 접은 것에 대해 그래서 반갑다.

 

12집은 포기하더라도 13집에서는 제대로 11집만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으면.

 

11집이나, 10집이나, 9집이나,

 

8집의 "네번째 회상"도 참 최신 트렌드에도 맞고 좋던데,

 

그닥 대중적이지는 않아도 11집의 나비와 같은 곡들이라든가,

 

아니 예능 뛰고 하면서 음악의 색깔이 좀 더 바뀔지도 모르겠다.

 

그를 위한 투자랄까?

 

12집 파트2도 산다. 일단.

 

크게 기대는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