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각 인터넷서점 돌아다니며 리뷰를 보는데 내용들이 좋다. 오히려 내가 이런 글을 썼던가 나 스스로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래서 드는 생각. 그래도 굳이 시간 내어 서평을 쓸 정도면 그만큼 좋은 감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설마 재미없게 읽고서 굳이 서평씩이나 쓸 생각이 들 리 없지 않은가. 좋게 읽었으니 좋게 쓰는 것일 테고, 아닌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고 생까는 것일 테고.
하지만 그럼에도 서평들을 읽으면서 바라는 것은 남자의 자격2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어느 정도 어떻게 써야 하는가도 알았으니. 워낙 급하게 쓴 글이라 정작 시간이 걸리는 글은 뒤로 미루느라 채 쓰지도 못하고, 나 스스로 내가 쓴 글을 돌아볼 여유가 부족했었다. 아쉬움이 많다. 미련도 있고.
어쨌거나 책을 내고 반응을 살핀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아마 음반을 낸 가수들도 그렇겠지? 음반을 내고서 과연 사람들이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이런 한미한 블로그에도 리플을 남기는 작가도 있는 것일 테고. 좋은 서평을 써준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술이라도 한 잔 대접해주고 싶은...
그나저나 몇 명 책 사 본다던 사람들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리플이 없다. 12000원의 원한인 것인가. 어째 고마운 사람들이 그로 인해 등을 돌릴 것 같은.
아, 그리고 몇몇 인터넷서점에서는 추천도서로도 지정된 모양이다. 교보에서는 MD추천도서던가? 그리고 YES24였냐?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추천도서로도. 역시 고마운 일이다.
결론은, 분발해서 좀 사 주시라. 재판 들어가자. 흐... 나는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동물"이다. 과연 여기 읽으신 분들 감상은 어떤가? 문득 궁금한... 돌 날라올까? 듣고 싶다.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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