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 - DVD와 음원 출시, 상업적인 것이 어때서?

까칠부 2010. 10. 1. 07:59

자본주의의 시장원리란 단순하다. 팔만한 것이 있으면 판다. 살만한 것이 있으면 산다.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내놓는다. 그것은 누가 뭐랄 수 없는 권리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그것을 산다. 역시 누가 뭐랄 수 있는 개인의 권리다.

 

시장의 요구가 있다면, 그런 요구가 있다 판단된다면 장사꾸는 파는 것이다. 만일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면 결국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공짜로 만든 것도 아니다. 어디서 땅 파서,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나온 것도 아니다.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갔고 그것은 방송국에 의해 투자된 비용이다. 온전히 그 권리는 방송국에 있다.

 

물론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 여겼다면 굳이 시장에 내놓을 생각을 않았겠지. 실제 거의 대부분의 예능이 DVD출시를 않고 있다. 그러나 그만한 가치가 있다 여겼으니까.

 

그래서 그것이 마음에 안 드는가? 그만한 가치가 없다 생각하는가? 그러면 사지 않으면 그만이다. 사지 않아서 그래서 오히려 들인 비용조차 회수가 안 된다면 다시는 그런 생각 꿈도 안 꿀 것이다. 그것이 시장이 부당한 생산자에 대해 징벌하는 방법이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하라마라. 무슨 주제들이길래 그래서 된다 안 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국가다. 자본주의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도대체 뭐하는 것들이길래 상업적이네 뭐네 부정하려고만 드는 것일까?

 

분명 어딘가는 DVD출시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DVD로 소장해서 그때의 감동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권리는 어찌하는가? 상업적이라 불쾌하다면, 상업적이더라도 그것이 출시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욕구는?

 

이건 뭐 사회주의도 아니고... 작년 윤종신 때도 그렇더니만 자기 것으로 자기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에 뭐 저리 관심들이 많은가. 부정적이고. 거부하려 들고.

 

당장 DVD, 음원 대박나면 남자의 자격에 대한 방송국의 대우가 달라진다. PD및 제작진, 출연자들의 영향력도 달라진다. 투자나 관심도 달라지겠지. 그건 또 누구에게 이익으로 돌아가겠는가?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위해서 그를 스폰서하는 기업의 상품만을 소비하는 팬들의 심리도 생각해 볼 필요 있겠다. 남자의 자격이 좋다면 남자의 자격이 돈을 버는 것도 좋은 것이다. 그들이 들인 노력과 비용 만큼, 그들이 이루어낸 가치 만큼.

 

물론 소수일 테지만. 방송은 결코 공짜가 아니다. 공짜로 만들어지는 방송이란 없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다. 분명. 그것을 전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