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과 의상의 총체적 난국. 어이할꺼나.
순간적으로 뱀파이어 컨셉인가 했다. 아니면 메이크업을 잘못해서 번들거리는가. 하얗게 번들거리는데 멤버들의 얼굴이 싸구려 기념사진처럼 보인다. 강점은 전혀 보이지 않고.
하긴 컨셉일 것이다. 딱 조명에 번들거리는 게 80년대 이전을 떠올리게 한다. 반짝이 의상도 80년대 이전 무대의상으로 흔히 보던 것이다. 음악도 80년대 유로댄스를 차용해서 만들어졌다. 삼위일체?
구하라마저 저리 허리가 있어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센스가 그저 대단할 뿐. 강지영의 얼굴을 뭉개버릴 수 있는 조명도. 조명이 아니라 메이크업일까? 카라가 이렇게 못나보이기도 오랜만인 듯.
그나저나 티아라는 yayaya를 포기한 것일까? 하기는 대중성으로는 왜 이러니가 낫다. 딱 귀에 들어오는 후크가 있고 친숙한 뽕기 가득한 멜로디가 있다. 원래 티아라의 강점도 거기에 있을 것이고. 하지만 자칫 이미지가 굳어 버리면 오래되어 보일 수 있다는 게 있다. 왜 작년 보핍보핍에서 빵 터녔을까. 무대도 사실 그다지고.
윤하는 역시 노래를 잘 부르고. 그러나 잘 부르는 이상은 없다는 게 아쉬움. 박효신은 목이 좀 간 것 같고, 아이유는 이제 무대를 즐기는 것 같다. 여전히 끝까지 들어주기 힘든 멜로디지만 아이유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오렌지카라멜의 아잉은 간만에 보는데 오버스러운 건 여전하고. 넘친다. 마법소녀가 딱 좋았는데.
그리고 또 누가 있더라...? 그렇게 집중해 보지 않아서. 그나마 집중해 보는 것은 몇 안 된다. 그 가운데 카라는 이제까지 가운데 최악. 누구의 탓일까?
아, 유리상자의 신곡이 나왔구나. 그다지 인상이 없다. 요즘은 멜로디를 따라가기가 지겹다. 뭔가 쿵쾅거려줘야 듣는 느낌이 있어서. 아니면 띠리리링 해주거나. 좋은날에 기타가 가끔 좋던데. 더구나 부르는 게 남자.
누군가 그러던데.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의 시대로 간다. 글쎄... 그건 60년대 이후로 세계적인 트랜드라. 결코 보는 음악이 듣는 음악으로 갈 일은 없다. 장담할 수 있다. 비주얼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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