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지영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면서 든 생각이, 그래도 역시 주위에서 조언해 주는 사람은 있구나. 그리고 그것이 누구일까? 리더 = DSP 여사장론은 카라 팬덤에서 줄곧 주장하던 바였거든.
결국 그들이 아니었을까. 여전히 카라 3인이 옳다. DSP는 나쁘다. 이길 수 있다. 차라리 카라가 해체되는 한이 있더라도 카라 3인의 권리를 찾아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또 생각한 것이 카라 팬덤은 왜 저리 상황을 오판한 채 최악의 길로만 3인을 떠밀고 있을까. 그러나 생각할 것 없이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일단 이번 사태로 등돌린 팬들은 팬카페나 게시판에 얼굴을 내비치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일에 대해 비판적인 팬이란 퇴출되거나 제제당하여 발언을 제한당할 것이다. 오로지 카라 3인을 응원하는 것만이 카라를 위하는 것이라고. 무작정 지켜보는 것이 팬의 자세라고.
그러니 사태가 제대로 보일 리 있나. 안 좋은 소리만 들리면 죄다 안티가 하는 소리고 DSP가 언플하는 거고 기자가 쓰레기라 그런 것인데. 오로지 좋은 소리만 유리한 주장만이 들리고 할 뿐.
내가 팬덤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다. 가끔 좋은 글 써준다고 팬카페 가입하라 하는 제의가 들어오는데, 아마 들어가면 일주일도 안 되어 싸우고 뛰쳐나올 걸? 원래 내 스타일이 그렇다.
팬은 팬대로 여론을 걸러서 듣고, 그것이 또 조언이랍시고 들어가니 카라 3인도 여론을 걸러서 들을 수밖에 없고, 그나마 중재를 거부하려던 것을 유보한 것은 조금은 여론을 읽은 때문일까?
오판을 않을 수 없다. 저리 당당하고 자신있어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든든하지 않은가? 흔들림없는 지지자들이 바로 등 뒤에 있다는 것은.
몇몇 사이트와 게시판을 때때로 눈팅하고 하는데, 이게 참 재미있다. 의견이 갈리면 안티. 팬이라면 다른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 이건 게슈타포도 아니고.
하기는 그렇더라도 그런 게 팬이니까. 잘못이라면 그런 팬들의 의견만을 전체 여론인 양 선택해 들은 카라 3인 쪽이겠지. 팬은 팬의 본분을 다했다. 오판한 것은 그들 자신일 뿐. 책임도 자신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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