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카라 - 박규리가 결국 심심타파DJ 그만두는구나...

까칠부 2011. 2. 17. 13:09

하긴 많이도 기다려줬다. 벌써 한 달이지? 이 달 말이면 거의 달반이다. 달반이나 DJ가 자리를 비우는데 제작진인들 마음이 편할까? 더구나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기약이라도 있어야 더 기다려주지?

 

어제 강지영 아버지가 말했다.

 

"그래도 활동하는데는 지장이 없어요."

 

그 말 뜻이 더 명확해진다. 그 활동에는 박규리의 국내 활동은 들어가 있지 않다. 즉 박규리도, 국내활동도 그 지장이 없는 활동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다.

 

5명의 카라? 카라는 내 딸? 불쌍한 건 정말 박규리 자신이다. 정작 디스를 당해도 팬들은 한승연 아버지 변호하기에 바쁘지. 라디오 잘릴 위기인데도 팬이라고 어떻게든 끝장을 보자고 밀어붙이라 지지해주지. 예정된 결과였음에도. 불쌍한 리더.

 

하기는 원래 내가 박규리를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 미스터에서의 그 비주얼쇼크만 아니었다면 여전히 카라는 박규리와 나머지였을 것이다. 그리고 구하라.

 

분명한 것은 카라 안에 있을 때 다섯명이라는 것이다. 카라를 벗어나면 결국 개인이다. 제발로 카라를 떠난 사람들에게까지 카라라고 마음을 주고 싶지는 않다. 하물며 카라를 깨뜨리고 다른 멤버들에 민폐를 끼치고 나간 것이라면.

 

감정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거의 임계점이다. 다른 건 다 참겠지만 이렇게 같은 팀내 멤버에게까지 피해가 돌아오면 그때는 더 참기 힘들지. 그러고도 침묵하고 있다면 그것은 암묵적 동의라 해야겠고. 침묵은 결코 회피나 방어의 수단이 될 수 없다. 더욱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래저래 실망도 하고 원망도 하고 매번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곧잘 버텨왔는데. 내가 그렇게 인내심이 강한 편이 아니거든. 참 잘 참았다는 생각이다. 그것도 거의 한계가 가까운 모양이고.

 

박규리는 심심타파DJ를 그만두어야 할 상황이고, 소송에 들어가면 그건 더욱 확실해지고, 그러나 3인이나 팬들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이고. 차마 말하기조차 안타까울 뿐. 화가 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