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남자의 자격이 대박을 터뜨릴 때마다 항상 사람들은 감동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감동은 공감에서 나온다. 공감은 진실함이다.
때로 재미없다고 웃음이 없다고 여러 소리를 들으면서도 남자의 자격이 지금껏 화제의 중심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다. 바로 그 진실함. 이경규가 말한 예능의 끝은 다큐멘터리에 있다는 것일 게다. 어떤 웃음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그 공감의 카타르시스.
재미있게 보았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잠시나마 현실에서 이루어 보고, 하지만 오후의 그 뉴스가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아내 이현주씨의 눈물과,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등 멤버들의 눈물과...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기에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기쁜 웃음의 예능이 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
아무튼 암특집을 하기를 잘 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어진다. 세상에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사람 목숨 살리는 일보다 소중한 게 어디 있겠는가? 아니 사람이 아니더라도 살아 있는 것이기에 그 살아있는 것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수의사가 좋았다. 살아 움직이며 그 꿈을 향해 뛰어가는 김국진이 좋았다.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도 소중하게 들어주는 이윤석도 반가웠다.
이정진은 오늘만큼만 하기를. 윤형빈 역시.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부디 건강하기를. 윤형빈도. 그리고 김태원도. 모두는 그들의 건강한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진실함이 최고의 예능이다. 그 법칙을 확인한다. 진실한 그 눈물에서. 그리고 누구보다 진실한 웃음을 지을 수 있으리라 믿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가 정말 기다려진다. 나이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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