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나는 가수다 - 예상을 뛰어넘다...

까칠부 2011. 3. 6. 22:53

하기는 축제에서도 노래자랑이 있다. 노래자랑을 하면 순위가 매겨진다. 그렇다고 그 순위가 목적인가? 단지 그 순위를 목표로 노래하고 춤추는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탈락자가 나온다는 것이 조금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 정도 텐션은 주어야 무대도 긴장감있게 나오겠지. 오히려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을 반성하며 가수들이 더 그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단 한 번의 무대로 몇 개의 무대를 치른 듯한 열정을 쏟아부으며.

 

과연... 한 바탕의 축제처럼. 그야말로 축제처럼. 떨어진다고 기죽을 것이 없는 것이, 이미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자체가 검증이 된 가수라는 것이다. 자문위원단의 존재가 그래서 소중하다. 아무나 출연하는 게 아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기에 출연하며 단지 그 가운데 한 사람 대중의 선택에 의해 바뀔 뿐이다. 무대에 서는 자체가 영광이다. 그런 무대가 될 수 있기를.

 

남자의 자격 때문에 본방은 보지 못했는데. 상당히 갈등이 생겼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정말이지 너무나 즐거웠던 무대. 어서 시간대를 옮겨야 하는데.

 

다음주 미션이 기대된다. 어떤... 흠... 김건모, 이소라, 박정현, YB, 김범수, 정엽, 백지영... 일밤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그러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