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시티헌터 - 구하라의 연기도전...

까칠부 2011. 3. 14. 15:50

아마 작년 이맘때도 이야기가 있었을 텐데... 그때보다는 지금이 조금 발성이나 여러가지가 낫겠지? 청춘불패 보니 꽤 하는 것도 있고.

 

다만 신인의 문제가 일부러 연기하려 들면 못한다. 글 못쓰는 사람이 글 쓰려면 괜히 장황해지고 어수선해지는 것과 같다. 차라리 서툴면 서툰대로 연기하려들지 말고 정직하게 대사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을 지 모른다. 가끔 전혀 아닌데 연기가 괜찮아 보이는 경우가 대개 그래서다.

 

아무튼 타이밍이 좋다. 일단 개인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은 시기다. 어느 정도 동정여론도 있고,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응원세력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구하라의 연기에 대해서는 그녀의 대중적 인지도 만큼이나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되어 와서. 최근 연기력이 부족한 아이돌 출신들이 대거 연기에 도전하고 있었다는 점도 부담을 줄여주는 부분이다. 아주 최악만 아니라면...

 

하긴 연기력이 부족해도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연기력은 부족해도 그 캐릭터로써 설득력을 갖는다면 또 괜찮게 버틸 수 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롤을 만들고. 역시 이런 건 DSP에서 할 몫이겠지? 우라카라 수준만 되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다. 우라카라라는 것도 '카라'라는 롤이 있어 그만큼 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테니.

 

어쨌거나 한 번 쯤 도전해 볼 때가 되었다. 망해봐야 얼마나 망하게? 주연도 아니고 그다지 비중이 크지 않은 조연인데. 지금은 알만한 배우들도 신인때는 국어책읽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겨우 21살이고. 또 어차피 할 일도 없지 않은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원래 시티헌터라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새삼 챙겨봐야 할까? 흠... 이게 언제 몇 시에 편성되는 거지? 아주 안티가 되어 까 줄 생각이다. 그것만 생각한다. 연기첫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