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이승철이었던가?
"이거 나 죽으라고 만든 노래에요."
보컬의 한계까지 쥐어짜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녹음과 라이브의 키가 다르다. 원키로는 자신도 힘들다.
할 수 있는 노래와 했으면 좋겠는 노래. 손진영의 쉬스곤은 했으면 좋겠는 노래였다. 손진영의 처절한 창법과 잘 어울린다. 처음 선곡을 들었을 때 나 역시 손진영이 부르는 쉬스곤을 떠올려버리고 말았다. 문제라면 과연 할 수 있는가?
지난주도 그랬고, 이번 주도... 각각의 개성과 강점에 어울리는 선곡을 하지만 그것이 지금 현재에 어울리는 선곡은 또 아니다. 보다 앞을 내다보는 듯한.
"앞으로 이런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혹은,
"이런 음악도 필요하겠다."
결국 이태권을 제외하고 둘 다 상당히 고전한 무대였는데, 그러나 결국 시청자의 선택은 멘토의 선택과는 달랐다. 개별의 실력이 아닌 서사를 선택한 것일까? 만의 하나 손진영이 상금을 받거나 - 아니 다른 경로로 수익이 생기거나 하면 김태원에게 최소 절반은 떼 주어야 한다. 순전히 김태원의 힘이었으니. 멘토의 힘이 결과까지 정의해 버린다.
아직 탈락자가 나오지 않은 두 조가 김태원과 방시혁. 서로 대조된다는 게. 개인적으로 최악의 무대는 셰인. 차라리 못하는 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못한 무대보다는 낫다는 주의라. 그냥 평이했다. 그냥 셰인. 미성도 한두번이지. 방시혁의 평가에 십분 동의한다. 그리고 그 다음이 조형우. 백새은은 괜찮았는데... 결국은 시청자의 선택일 것이다. 누구도 뭐라 못할. 아이러니다.
아무튼 흥미롭다. 자세한 것은 내일 새벽에. 제대로 쓰려면 이것저것 살펴야 할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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