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실 재작년부터 나온 이야기였다. 당시는 김태원의 건강도 안 좋았고, 기상상태도 살펴야했고 해서 그만두었던 모양인데... 호호홋... 김태원의 또 한 번의 의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희한하게 이런 상황에서 강한 캐릭터가 김태원이다.
아무튼 꼬여버린 몰래카메라에 정작 몰래카메라인 것을 알려주어도 화만 날 뿐이고. 그냥 차라리 완주하고 증서 받겠다. 4킬로 남은 상태에서 몰래카메라인 것 알아봐야 어쩌겠나? 이경규의 발연기에, 김태원의 혼신의 연기, 그리고 김국진의 리얼한 분노.
처절해서 웃기기도 참 드물다. 비참한 상황인데. 이윤석도 도저히 웃을 수 있는 게 아닌데. 하지만 낙관이 있으면 당장의 비극도 웃음으로 승화된다. 원래는 감동이었을 테고 눈물이었을 테지만 그냥 우습다. 제대로 웃겨주었다. 몰래카메라와 양준혁의 완주를 철저히 분리해 보여준 것도 좋았다.
재미있었다. 다음주도 재미있으리라. 슬슬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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