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지 뭐... 말이 필요한가?
가수는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니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타고 나는 것으로 되지만 아티스트는 무대 위에서 완성된다.
예전 가수들은 그렇게 데뷔 전부터도 - 아니 데뷔 자체가 빨랐다.
아주 이른 나이부터 무대에 올라 무대에 익숙해 있었다.
자기만의 독특한 창법과 매너 그리고 무엇보다 멘탈.
앨범을 내고 방송에 출연하는 건 그것을 인정받았다는 증거.
하긴 그러기도 전에 윤복희는 월드스타였으니까.
참고로 당시 미8군무대는 최고의 실력자들만이 설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의 무대였다.
가장 페이도 셌고, 관객들 수준도 높았다. 거기서 인정받아야 인정받았다 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인정받았을 정도이면.
윤항기와 관련한 사연은 별로 없었는데... 뭐 소문도 많았던 양반이니.
얼마전 7080에서 보았는데 반갑다.
소울이 느껴지는 창법으로는 역대 최고일 듯.
다만 가끔 무대에서 감정이 과잉인 듯 보일 때가 있어서 어려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나이 먹고 알게 되는 것도 적지 않은 법이다.
이제야 보았다.
라디오스타는 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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