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꼴 때는 지나고 나서 무릎을 탁 치도록 납득가게 꼬아야 한다.
반전 좋다. 놀라게 하는 것 좋다. 그런데 마지막에 와서 당황하게 만들면 어쩌는가.
지금껏 계속 헷갈리게 한 건 칭찬할 만하지만,
그것이 단지 헷갈리는 용도였다는 것이 아쉽다.
검찰수사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없다. 추리도 논리도 없다.
그리고 공순호의 눈물까지...
이래저래 실망이기는 한데,
그리고 좀 진부한 전개이기도 하고,
어쩌면 공허하기도 하고,
조금 더 압축해서 16화 오늘 끝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남느니 아쉬움.
그래도 일단 쪼이는 맛은 좋았다.
매 회 사람 긴장하게 하는 것도 능력은 능력이다.
전체를 한꺼번에 몰아 본다면 꽤나 실망스럽겠지만,
그러나 결국 한 주 단위일 테니까. 한 회 단위일 테고.
조현진은 결국 주변인이었다. 박민경과 동급. 의외로 조동진이 다크호스였다.
자세한 건 나중에.
아침에 늦잠 자느라 좀 늦었었는데...
한 번 보고 대사까지 외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남는 아쉬움이다.
본격적인 싸움은 다음주에.
덧붙여 엄기도가 김인숙을 사랑했다면...
사랑이 아닌 죄의식?
아니면 죄의식에 감춰진 사랑?
결국은 키다리 아저씨.
다음주를 기다린다. 재미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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