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저런 일꾼이 있어야 한다. 서글서글하고 잘 어울리고 선후배 관계 확실하고. 어차피 양준혁에게 기대한 것이 저런 것이었을 터다. 운동선수 특유의 성실함과 강인함, 활력...
윤형빈은 간만에 분량 챙겼다. 윤형빈이 가야 할 길도 저것이다. 막대로서 당해주어야지. 윤형빈의 플레이는 당해줄 때 빛이 난다. 이제까지 쌓아 올린 착하고 성실하며 그러면서도 어딘가 모자란 듯한 막내의 이미지가 프로그램에 훈기를 더한다.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싫다는 말 한 마디 못하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모닥불 피워 라면을 끓이고... 하필 또 VJ 가운데 한 명이 런닝맨 출신이냐? 아예 대놓고 디스하는 경규옹이 귀엽기만 하다. 그다지 어려운 것 없이 가벼운 미션이었기에 조금 더 어려운 캠핑 정도? 이런 정도라면 나도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겠다. 그런 게 또 남자의 자격에 어울리고.
이정진이 끝내 떠나고, 그리고 전현무... 안타깝게도 내가 전현무의 예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해야겠지? 어째 무한도전에서 사람들이 길 대하듯 대할 가능성이... 편견은 나쁘다.
느긋하게 TV 켜놓고 딴 짓 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문득 눈을 돌려 보면 웃음을 머금게 되고, 그러면서도 마치 배경음악처럼 그 소리와 영상을 흐르도록 내버려두고. 그러면서 보았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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