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감정의 흐름을 타고 가는 것 같다. 맺고 끊고 잇고 붙이고 올리고 내리는 것이. 울컥. 마치 조련사의 손에 이끌려 길들여지는 귀여운 강아지마냥 어느새 울 것 같은 자신을 본다.
임재범이 예전 같지 않다라? 하기는 벌써 나이도 50을 바라보니까. 하지만 노래란 성량이나 음역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더욱 깊고 풍부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게 되었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일로 연습도 부족했다고 하니 제대로 연습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여튼 임재범이 부른 노래는 부르면 손해인 거다. 누가 임재범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오로지 한 사람. 누구도 아닌 임재범이다. 지금도 역시. 그는 신이다. 보컬의 신.
임재범의 노래 한 가지로 나는 가수다가 방영되는 이유가 있다. 그가 무대에 오르고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한다는 한 가지로. 그것도 매주. 그것이 또한 슬프기도 하지만. 과연 나따위가 평가할만한 존재인가.
전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잘하고 못하고 이러고 저러고 그런 건 하계의 속세에서나 통하는 것이다. 그리 되어야 할 터인데. 이러고 있으니. 그게 마음아프다. 좋다고 하니 좋기도 하지만.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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