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멜로디 자체는 매우 평이하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 본 느낌? 올드한 스타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것을 표현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 하기는 록이란 현장 그 자체일 테니까.
멜로디가 아니다. 노래가 아니다. 연주이며 라이브다. 퍼포먼스다.
노래하는 김완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기도 하고. 춤 안 추고 노래를 부르는 김완선이라...
확실히 김완선의 음악적 기반은 록에 있다. 김창환에 신중현에 이장희, 손무현...
간만에 제대로 된 밴드사운드이기도 하고. 최근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에서 이만한 밴드음악이 들려진 적이 있던가? 김완선의 무대장악력이야 뭐...
티저로 들었을 때는 그냥저냥이더니 무대를 보고 나니 느낌이 다르다.
음반은... 음반이 좋아서가 아니라 무대가 좋아서 한 장 사야 할까?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로또에 맞은 기분이다. 김완선이 어디 가지를 않는다.
언제고 한 번 윤상, 손무현과도 함께 무대를 꾸며봤으면.
이승철과 아마 팀 깨지고서 김완선과 팀을 이루었을 텐데. 전설이 될 뻔한 밴드였지.
괜찮았다. 마음에 들었다. 여왕의 귀환을 환영한다.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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