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야뇌 백동수! 무사 백동수? 벼룩이 간을 빼먹어라!

까칠부 2011. 7. 17. 21:12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만만하게 대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길가다 앞못보고 다리도 불편한 사람의 동냥그릇에서 동전 훔쳐 달아나면 사람들은 욕한다.

 

"저런 경우도 없는 자식 같으니!"

 

한국 만화시장이 어떤가? 나는 그저 지금도 단행본 나와주는 것만도 신기하다. 그런데 그걸 등쳐먹나?

 

하기는 만만하겠지. 만화가가 무슨 힘이 있을까? 그동안에도 여러 분쟁에서 항상 만화가들은 약자였는데.

 

만화는 무슨 땅파서 나오는 줄 안다. 만화를 그리는 아이디어나 열정은 하늘에서 떨어진다 여긴다.

 

솔직히 말하면 내 취향은 아니었다. 원작이라서 보기는 했는데 나는 고증 빈약한 역사물 싫어한다.

 

그렇더라도 원작을 가져다 제목을 바꾸고 그 제목 그대로 자기 이름으로 소설을 내? 염치도 없다.

 

무사 백동수는 아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를 위해서도 이건 안 된다.

 

작가가 그대로 있는 이상 다시는 무사 백동수는 보지 않는다. 작가에 대한 예의다.

 

하여튼 세상이... 만만하면 그냥 보아 넘어가지 않는다. 거지 동냥그릇까지 훔쳐가는 세상이다.

 

당장 주위를 보라. 이제 일본만화도 시장이 안 되어 더 이상 수입되지 않는다. 누가 그리 만들었을까?

 

그러고 보면 주위에 대여점이라고 다 망해서 만화책 빌려볼 곳도 없다. 썩을.

 

최근 가장 기분이 나빠지는 뮤스였다. 사람이 혐오스럽다. 안타까울 뿐이다. 망할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