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반말이 나왔다.
"걔 버릇없네!"
조정을 나르는데 손이 아닌 어깨로 지탱해 날랐다.
"인간이 쓰레기네!"
또 뭐가 있지?
아, 프렌치 먹고 공연보러 갔다고 부르주아. 암검진 받으니까 호사.
가장 압권은 차타고 다니는게 어째서 배낭여행이냐? 영어대화 가운데 자주 나오던 백백커는 무시한다.
어차피 같은 부류들이다. 사소한 것으로 꼬투리 잡고 도덕적으로 단죄하려 들고.
아, 차이라 말하려 했는데 이제는 네티즌도 권력이다. 원래 권력이 그렇다. 말했지?
권력이란 폭력과 정의의 합성어다. 정의란 타인을 불의하게 만들므로써 완성된다.
권위주의가 도덕주의와 통하는 것은 그래서.
굳이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는 일로 심각해 하지 말자는 거다.
뭐 현미경까지 들이대가며 이게 옳네 저게 그르네 버르장머리 없네...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여성가족부와 네티즌을 함께 욕하는 이유.
사소한 건 사소하게 넘기는 거다. 사소한 걸로 심각한 건 바보나 하는 짓이다.
가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도 가졌으면 좋겠다.
이민호가 말했던가?
"전신거울이 필요하겠다."
말대로. 바보가 참 많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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