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밴드

다시 느끼게 되는 거지만 밴드음악의 강점은...

까칠부 2011. 7. 23. 12:46

역시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김태원이 말했지. 중독이라고.

 

보컬이 들린다. 드럼이 들린다. 기타가 들린다. 베이스가 들린다.

 

그리고 보컬과 드럼이 들린다. 보컬과 기타가 들린다. 보컬과 베이스가 들린다.

 

악기소리 하나하나가 다 살아 있다. 보컬 따라가는 반주가 아니다. 살아있는 연주다.

 

참 좋은 밴드들이 많구나.

 

덕분에 삘받아서 인디밴드 음악 디비고 있는 중이다.

 

아니 그러다 생각했다. 집중해서 들어보자.

 

내가 TOP밴드를 헛으로 봤다.

 

젠장. 이런 좋은 음악들을 그냥 지나쳤다니.

 

잡음이 많으니 음악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고양이마저 지금은 잠이 들었고...

 

더위마저 잊는다.

 

하아아아...

 

뮤직뱅크를 보았다.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박현빈만 보인다.

 

아, 동방신기는 참 잘한다.

 

그래도 역시 악기소리가 살아있는 음악이...

 

카라 노래가 지겹기도 오랜만.

 

TOP밴드가 나의 일상을 헝클어놓는다.

 

아니 정확히는 잊었다 여겼던 밴드음악에 대한 호기심일 것이다.

 

바로 저런 걸 보고싶었던 거지.

 

디리링~ 소리가 들리면 손가락은 기타 위에서 어떻게 움직일까?

 

드럼을 치는 액션과 베이스를 두드리는 손가락.

 

아우웅~~!!

 

오늘 저녁이로구나.

 

목욕제계하고 각잡고 봐야겠다. 음 하나하나까지 신경쓰면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덥다. 그러나 시원하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