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로써 따끔하게 한 마디 해 주고 전처럼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간단하게 여자아이의 실수 - 동료들의 서운함 - 여자아이의 사과 - 오빠들의 꾸지람 - 화해"
얼핏 별 말 아닌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러나 단순한 동료라 할 때 일반적으로 저렇게까지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쓸 지 몰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저렇게까지는 거의 않는다. 한예슬도 독립적인 인격을 가진 존재인데. 잘못을 했어도 그것을 모욕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문정혁이 한예슬의 실제 오빠인 것도 아니고. 한예슬보다 절대적인 우위에 있어서 말을 저렇게 함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고. 친하다면 더욱 대외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려 할 때 표현을 삼가해서 할 필요가 있다. 저건 그야말로 잘못을 저지르고 돌아온 여자아이를 진짜 오빠가 혼내는 모양새인데. 그런데 일반적으로 친오빠라 해도 이웃집에 저런 식으로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한예슬의 자존심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 일방적인 정의감에 도취되어 있거나, 아니면 한예슬이 어려운 틈을 타 그녀를 짓밟고 자기 이미지를 높이려는 서툰 수이거나. 그런데 사실 남자들도 저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는 않는 터라. 한예슬의 현재 이미지만 아니었으면 몇 배는 더 까였을 거다.
정말 경솔하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떤 식으로 드러내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될까를 생각해야지. 함께 촬영해야 하는데 저런 식으로 아예 상대배우를 매도하고 짓밟아도 되는 것일까? 말이야 혼내주고 화해하자는 것이지만 이미 에릭 자신이 개인적으로 혼내겠다 하는 순간 한예슬은 그만한 위치로 떨어지는 것이다.
경솔하거나. 야비하거나. 참 때를 잘 탄다는 생각이다. 원래는 에릭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사실 스파이명월 안 보기 시작한 것도 에릭 때문이거든. 연기 못하는 건 좋은데 캐릭터가 그따위라. 한예슬 혼자 열심히 몸으로 때우고 있는 가운데 점잖게 톱스타놀이. 설마 캐릭터에도 에릭의 입장이 반영된 건...?
법정스님 때는 오히려 종교가 그러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기독교는 탓해도 에릭은 탓하지 않았다. 종교에서 그렇게 가르치는 걸. 그에 비하면 이번 일은. 남자가 남자답지 못하다는 것도 꽤 심한 비난일 터다.
정말 주위에 조언해주는 사람이 하나 없는 것인지. 꼳 언론을 통해 흘러나와도 자신에 불리할 말들만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일로 가장 이미지에 손해를 본 것은 에릭일 듯. 웃는다. 진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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