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이효리를 욕하는 웃기는 논리...

까칠부 2012. 4. 25. 18:12

아무리 자기에게 개가 소중하다고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거꾸로 아무리 자기에게 개가 하찮아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개를 트렁크에 넣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의 문제다. 양심과 가치에 대한 문제다.


혹은 그러겠다. 그러면 트렁크게 개 넣고 다니는 게 양심없는 짓이냐?


서로가 추구하는 양심이 다르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양심과 그것을 우선하는 다른 양심.


과연 이 부분을 읽고 이해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터넷논쟁은 지친다.


에쿠스 주인이 생각하기에 개는 단지 개일 뿐이다.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효리가 생각하기에 그 생각에 그다지 동의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절충이다. 에쿠스 주인은 그렇게 살고 이효리도 그렇게 산다.


그것이 왜 문제인가? 그래서 잘못 판단하고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까지 했는데.


고양이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 있다는 것 인정한다. 그러나 동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렇다면 고양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음을 인정해달라. 당연한 상식이다.


일방적인 관용에 대한 강요가 불관용이 될 수 있음을 본다. 사람은 그렇게 서로 다르다.


내가 이효리와 관련해서 글을 다 쓰고. 힐링캠프도 건너뛰었는데.


어쨌거나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고. 중간에 사칭해서 협박전화한 놈은 잡았으면 좋겠다.


세상이란 그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명쾌하고 분명하다면 누가 뭐랄까?


마음에 안들어도 받아들여야 한다. 때로 그것이 지혜가 된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아마 익숙할 것이다.


고양이로 인해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요즘이 너무 행복하다.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