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하나의 진리, 그리고 지혜...

까칠부 2013. 9. 4. 19:12

지혜로운 자들은 그것을 하나의 과정이라 여긴다.


어리석은 자들은 그것을 궁극의 도달점으로 여긴다.


지혜로운 자들은 이미 하나를 얻고 다른 하나를 향해 떠나간다.


어리석은 자들은 그 하나에 멈춰 그것이 전부인 양 여긴다.


지혜로운 이들은 어리석어지고 어리석은 이들은 지혜로워진다.


진리란 현재의 것이 아니다. 미래의 것도 아니다. 과거의 것이다.


과거 누군가 그리 말한 것이다.


그리고 지혜로운 이들은 그 너머의 무언가를 찾아 벌써 여행을 떠났다.


어리석은 자들이 남아 그것을 부여잡는다.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지혜도 용기도 없는 자들이.


그들이 의지하는 것은 논리도 이성도 아닌 폭력.


폭력만이 그것을 정의롭게 만든다.


내가 그들을 싫어한 이유,


"구국의 강철대오"


이탈자를 용납하지 않는다.


닮아 있었을까?


쉴드라 말한다. 다른 의견은 용납하지 못한다.


색출하려 한다. 어째서 그는 다른가?


인간은 체험의 동물이다. 진리란 추상의 영역이다. 인간은 진리를 쫓는다.


한국에 민주주의는 아직 이르다.


민주주의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민주주의란 완성해가는 것이지 완성된 것이 아니다.


그것을 이해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폭력이 너무 쉽다.


인간이 너무 정의롭다. 정의로운 것이 항상 문제다. 그들도 정의로웠다.


웃으며 강호를 오시한다. 그 마음을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