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푸스620 8기가 라데온7750...
그냥 이거 끌어안고 생을 마치려 했었다.
이 정도면 못하는 것도 없고 딱히 아쉬울 것도 없다.
문제는 요즘 내가 겜할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하루 세 끼 먹을 때는 아무거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하루 한 끼 먹으려면 제대로 먹지 않으면 안된다.
기왕에 하루 한 시간 겨우 겜하는 거 더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다.
겜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처음에는 샌디브릿지...
아니 처음에는 PC방서 경험한 SSD였다.
빠르다. 쾌적하다.
그러다가 샌디브릿지가 의외로 싼 걸 알게 되었다.
아이비브릿지가 당연히 샌디브릿지보다 좋다.
그런데 하스웰이 오히려 아이비브릿지보다 중고가격이 더 싸다.
어느 PC방 사장의 벤치마크는 결정적이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을 하는데, 같은 사양에서 하스웰로 바꿨더니 10프레임이 더 나온다.
이거다!
24만원.
4670으로 갈까 했지만 3만원이라는 돈에 비해 0.2기가의 성능이 미미하다.
어차피 5년 뒤에 팔려면 3만원 차이는 3천원 차이로 좁혀진다.
차라리 그 돈으로 글픽을...
아 글픽은 담달.
지출이 세다.
이달 돈 좀 많이 썼다.
그런데 빠르다.
그냥 윈도우만 깔아 쓰는데도 빠르다.
업글한 보람이 있다.
이런 것인가?
이런 세계를 사람들은 보며 사는 것인가?
프로푸스 정도면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건만.
빠릿함과 부드러움이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돈질한 보람이 있다.
오후내내 컴 조립하고 윈도우 깔았다.
피곤타.
겜하고 걍 자야지.
들마도 오늘은 패쓰.
흐뭇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일 내가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 (0) | 2014.02.10 |
---|---|
내가 가난한 이유... (0) | 2014.02.03 |
글쓰기와 시험... (0) | 2014.01.14 |
커피물... (0) | 2014.01.05 |
연말설문 확장판 - 가장 좋았던 글은? (0) | 2013.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