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래픽카드까지 장만했다.
컴 업글하는데 총 50만원 들었다.
내내 생각했다.
도대체 어째서 나는 50만원 들여 컴 업글하는 것도 버거운가?
혹시 나는 터무니없이 낭비를 하며 사는 건 아닐까?
혹시 내가 말도 안되게 착취당하는 건 아닐까?
그러다 통장 잔액조회를 했다.
한 달에 보험이네 적금이네 나가는 돈이 3분의 1이다.
내가 떼돈 버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얼마간 저축이 가능한 게 용한 거.
그런 상황에서도 돈 남겨보겠다고 아등바등아등바등
역시 돈 있으면 쓰게 된다.
모르게 나가는 돈이 남는 돈이다.
거의 한계까지 집어넣고 있다.
적자다. 이번달은.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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