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다. 이 인간들도. 그러고 보니 그 꼬라지 보기 싫어 야당과 거리를 두었다. 그래도 야당이니까. 야당밖에 없으니까. 새누리당이 되어서는 안되니까. 새누리당을 이겨야 하니까. 그러므로 참고 야당을 찍으라. 그런데 도저히 찍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짓거리들만 반복하는데 어쩌는가.
야당이든 여당이든 결국 콘크리트가 그들을 망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예 어망속에 든 물고기다. 우리안의 집토끼다. 어찌되었든 자신들에 투표한다. 더 잘하려는 동기가 사라진다. 박영선이 어째서 저런 헛짓거리를 저리 당당히 저지를 수 있었을까. 자신들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누군가는 좋아하겠지. 꿈들 꾼다. 그놈의 잘난 중도, 외연. 그러면 그들더러 지지해달라 하지.
지지자의 선택이 아니다. 야권지지자가 그리 선택한 것이다. 야당 스스로가 먼저 선택했다. 자신들은 중도정당이다. 여당에서 떨어져나온 친여성향의 유권자를 위한 정당이다. 그들을 위해 공약을 내고, 그들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그들을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그런데 뭐한다고 지지하는가? 어떻게 해도 그 하는 짓거리가 나와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새누리당은 막아야 하니까. 반대편에서도 똑같이 말한다. 아무리 그래도 북한은 막아야 하니까. 어쩜 이리 닮아 있을까.
당원이라고 무서워할 놈들이 아니다.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아주 질리도록 느껴왔었다. 저들에게 당원이란 어떤 의미인지. 욕해달라더니 진짜 욕하니까 당원인데도 차단시켜 버린다. 아주 당당하다. 그런 놈들이 머리 위에 있다. 그나마 이종걸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못봐줄 놈들이라 고개돌리려는 순간 이종걸이 한 건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문재인과 김종인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도저히 못믿을 인간인데, 그러나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머리보다 가슴이다. 어째서 모르는 것일까.
새삼 대한민국의 장래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다. 민주주의고 인권이고 굳이 내가 책임질 생각도 없다. 나는 부모도 아니고, 선생도 아니고, 투사는 더욱 아니다. 망해야 한다면 망하면 된다. 역사상 수많은 나라들이 망해 사라졌다. 수많은 민족들이 흔적도 없이 패망하여 사라졌다. 한국만 달라야 한다는 법은 없다. 대한민국 다수가 그리 생각한다면 그리 따라간다. 어차피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떻게든 살아간다.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전쟁의 참혹함에서도, 심지어 북한에서도 사람은 산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킬 의미를 가지고 싶다. 지켜야 한다는 당위를 가지고 싶다. 그래서 기꺼이 신명나게 자시을 위해 투표도 하고 선거운동도 하고 싶다. 그것을 주지 못한다. 이종걸 때문에 진짜 마음이 많이 풀렸다. 하지만 아무리 요리가 맛있어도 그 위에 똥덩이가 하나 얹혀져 있으면 먹기 싫은 법이다. 똥도 아주 지독한 똥이다. 박영선. 아직도 자기가 뭐라도 되는 양 목소리만 크다.
투표의 책임은 어디까지나 정당에 있다. 유권자는 자기가 투표할만한 정당과 후보에 투표한다. 그런 정당과 후보를 만들고 내놓아야 할 책임이 정당에 있다. 그런데 투표하지 않겠다는 유권자를 탓한다. 그래서 저모양 저꼴이다. 그리 봐주니까. 정신을 못차린다. 그래도 투표해주겠거니.
다시 말하지만 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어떤 공적인 책임도 의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원하는 바를 위해 투표한다. 모든 유권자가 마찬가지다. 사명을 위해 원하지 않는 투표를 강요당해야 한다. 폭력이다. 그놈들을 싫어하는 이유다. 자칭 야당지지자들. 끔찍히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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