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국민이 개돼지라서 그렇다. 언론이든 정치인이든 무어라 말하면 그게 다 사실이라 여긴다. 사실이면 모두 진실이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법이 없다. 태어나기를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살려 하는 이들을 흔히 노예라 부른다. 사람이되 사람이 아닌 가축이다.
조금 국민에게 이롭다. 국민이 요구하고 국민의 지지가 높다. 그러면 포퓰리즘이다. 국민이 반대해도 밀고 가는 게 진짜 정치다. 물론 자기당에 유리할 경우는 그것이 국민의 뜻이다. 자기당 하는 건 국민의 뜻, 상대당 하는 건 포퓰리즘. 그래도 잘들 속아넘어간다. 과반이 넘는다.
패권주의라 한다. 이를테면 제 1야당에서 친노지지자가 강성이라 모든 것이 친노가 의도하는대로 움직이게 된다. 그게 민주주의다. 현재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역시 여전히 과반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니 마음대로 한다.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더 지지를 모아보겠다고 저 난리들 아닌가.
가장 결집되고 가장 행동력이 강한 집단이 한 정파에 있어 주류가 되는 것이다. 친박이 더 강하다면 친박이 새누리당에서 주류가 된다. 마찬가지로 비박이 더 강하다면 비박이 새누리당의 주류가 된다. 그리고 정해진 과정을 통해 어느 한 쪽이 주도권이 정해지면 그렇게 정당은 움직이게 된다. 국가 역시 그렇게 대통령이 되고 국회다수의석을 차지하면 특정 정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러라고 있느 것이 선거제도다. 그렇게 안되도록 하려면 선거를 통해 견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째서 패권인가. 자기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으니까. 대중의 지지가 취약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결국 기대게 되는 것이 지역주의다. 친노와 같은 결집된 지지집단이 없으니 그와 비슷한 특정 지역주의에 기대어 그 지지를 받으려 한다. 친노패권주의의 이유다. 저들이 저리 결집해 있으니 우리도 결집하자. 그 동기로써 주장하는 것이 바로 호남홀대론. 하지만 호남의 지지를 받아 자기들 마음대로 하려 한다면 그것은 패권일까? 아닐까? 당장 국민의당을 보자. 안철수와 그 측근들이 당헌당규도 상관없이 마음대로 한다. 누구도 그것을 패권이라 비판하지 않는다.
친노에만 한정해서 쓰이는 단어다. 그리고 친노에만 한정해서 패권을 말하는 이유는 그 정체가 다른 어떤 정치집단과 다르기 때문이다. 대중이 주인이다. 일반 유권자가 그 주체다. 감히 일개 유권자의 집단이 정치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 한다. 새누리당도 싫어한다. 종편도 싫어한다. 감히 주제넘는 것을 싫어하는 다수 국민들도 역시 반대한다. 정치는 정치인들만 해야 한다. 정치적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는 이유다. 정치인 이외에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잘못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아무튼 웃기는 것이다. 친노-아니 친문은 문재인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패권주의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당연한 것 아닌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니 친문이다. 그런 지지자들이 모여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을 대통령까지 밀어올린다. 그에 반대한다면 다른 정치인을 지지하는 지지자들도 결집해서 힘을 겨루면 된다. 그래서 어느 한 쪽이 이긴다면 깨끗이 승복한다. 민주주의의 원리다. 그런데 부정한다. 심지어 유권자들에게마저 중립을 강요하려 한다. 누구의 편도 들지 마라.
정치란 극단이다. 편향적인 것이다. 중간은 없다. 중간조차 또 하나의 극단이며 편항이다. 그 가운데 유권자 역시 선택한다. 자신이 선택한 쪽이 승리하여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참여도 한다. 열심히 선거운동도 한다. 그것을 부정한다. 그리고 붙이는 말이 '패권', 그쪽 지지자들이 정치혐오주의자들인 이유를 알겠다. 개인의 정치참여마저 그런 식으로 폄하할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
한국 민주주의의 현실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하다. 유권자가 참여하고, 유권자가 요구하고, 그대로 정치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되었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포퓰리즘, 그리고 패권. 친노가 배척당하는 이유다. 한국정이는 차직 봉건사회에 머물러 있다. 국민의당의 이유다.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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