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주장하는 영유권에 대해 동의하는가의 여부는 별개다. 명백한 침략의 의도다. 중국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다른 나라의 영해를 약탈하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과연 중국인으로서 그같은 중국의 행보를 지지하는 자체가 보편의 관점에서 악이라 할 수 있는가.
물론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바로잡으려 시도할 수도 있다. 그래서 비판도 하고 토론도 한다. 대등한 인격으로서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교환한다. 나쁘지 않다. 문제는 그것이 집단에 의해 폭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다. 온갖 비난과 욕설과 비아냥이 주장을 대신한다. 토론은 없다. 일방적인 린치만이 있을 뿐이다. 말 그대로 응징이다. 잘못에 대한 집단의 응징.
과연 여기가 한국이 아니었다면. 과연 그들이 중국에 있었다면. 한국인으로서 중국에 있으며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권력에 의한 탄압만이 탄압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타진요의 경우에서 모두는 배웠다. 대화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감정의 배설을 하려는 것이다. 다수를 배경으로 단지 소수의 타인에게 위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다. 저열하고 한심한 의도다.
다시 말하지만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는다. 그것은 직접 당사자와 마주하게 논리와 사실을 근거로 차근히 따져볼 문제다. 그보다는 그저 한 개인에게 다수의 이름으로 일방적인 폭력을 휘두르려는 것이다. 위법이 아니라면 징벌의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누구도 개인을 양심을 이유로 응징할 수 없다. 그들은 단지 중국인으로서 중국의 입장에 충실한 것 뿐이다. 심지어 윤아까지 중국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로 비난받는다.
중국은 중국, 중국인은 중국인이다. 중국정부와 중국인 개인은 별개다. 중국정부가 잘못하는 것과 정부의 잘못에 개인이 지지를 보내는 것과도 별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단지 자신의 양심을 이유로 집단에 의해 사적인 억압과 제제를 받아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 이전의 양식의 문제다. 상식의 문제다. 비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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