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내가 알리의 경연무대를 싫어하는 이유...

까칠부 2016. 10. 24. 01:02

확실히 자기가 노래 잘하는 것을 자기가 알고 부른다는게 무슨 뜻인지 경연무대 보면 알 것 같다.


노래를 잘하는데 더 잘하려 기를 쓰고 부른다. 정작 노래보다 가수 자신의 실력과 재주가 먼저다.


노래가 가지는 고유의 감정이 있다. 그로부터 느껴지는 감동이 있다. 그것을 가수의 실력으로 대신한다.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 그냥 퍼포먼스다. 굳이 비유하자면 예전 박완규가 말했던 소리 잘내는 가수?


그래서 알리의 노래를 들으면 감탄은 있을지언정 감동이 없다. 그나마도 반복되니 감탄도 시들하다.


처음에는 단지 음색이 내 취향이 아닌 건가 생각했었는데... 역시..


가수가 노래 앞에서 겸허해야 하는 건 바로 그 노래를 통해 대중과 만나기 때문이다.


하긴 알리만의 문제일까. 내가 경연프로그램 안보게 된 이유. 노래가 아닌 가수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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