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민들레 대포 - 내가 맥주만 마시려는 이유...

까칠부 2017. 12. 28. 22:19

배상면주가에서 나온 약주 민들레대포가 괜찮다기에 마트에서 2병 집어왔다. 난 뭘 사든 짝수다.


너무 달다. 향도 좋고 맛도 괜찮은데 인간적으로 너무 달다. 그제야 성분표 보니 눈에 들어오는 액상과당과 설탕... 하아...


내가 맥주만 마시려는 이유다. 아니면 보드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술들은 이것저것 너무 많이 섞어댄다. 설탕에 과당에 구연산은 거의 기본. 첨가물을 싫어하는 터라 순수한 술만 그 자체만 즐기려면 거의 선택지는 맥주와 보드카. 그것도 국산이 아닌 수입산이다.


조금 생각해봐야겠다. 있는 것만 다 먹고 말아야지. 하긴 좋은 술이 이리 싼 값에 나올 리 없다. 가성비라는 말은 그냥 구라다. 값만큼 원래 구린 것이다.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한다.


한 가지 장점은 김치꽁치찌개에도 술이 밀리지 않는다는 것. 한식에 최적화된 걸 알겠다.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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