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을 좋아한다. 할 수만 있으면 매일 취하도록 마시고 싶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는 것을 안다. 무엇보다 취하고 나면 뒷감당이 자신없다.
그래서 최대한 자제한다. 한창 마시던 때에도 하루 맥주캔 하나 이상은 먹지 않았고,
그나마 줄인 지금은 사흘에 맥주캔 하나 겨우 마시는 정도다.
단 것도 좋아한다. 미치고 환장한다. 단 것 주면 사양하는 법이 없다. 그래도 자제한다. 살빼야 한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술마신 것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다.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면 그것 역시 오로지 자기 책임이다.
그래서 음주운전은 가중처벌한다. 아니 사고를 내지 않아도 음주사실 자체만으로 제재를 가한다.
그러면 범죄는 어떨까? 술마시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경받는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납득을 못하는 것이다. 자제하는 것도 자기 의지이며 술마신 자체가 자기책임이다.
또 논란이 불거지네. 하여튼 술쳐마시고 닥치고 일만 하라는 군사독재의 망령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거라,
아니 조선시대에도 농부들 농사일하면서 힘들다고 술마시는 것은 오히려 장려했었다.
금주법이 서슬퍼렇던 시대에도 농부들 논밭에 나가 일하며 마시는 농주는 예외로 두었다.
하지만 그때는 고단한 농사일을 달랠 것이 술밖에 없었던 것이고.
하여튼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명한 21세기에. 술을 자제하는 내가 미친 것일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와 의지박약... (0) | 2018.01.07 |
---|---|
운동은 뱃심이라는 뜻... (0) | 2018.01.06 |
1987년... (0) | 2018.01.05 |
민들레 대포 - 내가 맥주만 마시려는 이유... (0) | 2017.12.28 |
옛날 사람들이 배나온 걸 더 좋아한 이유... (0) | 2017.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