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5킬로를 주문해봤다.
뒷다리살 500그램짜리 10팩이다.
냉동실이 꽉 찬다.
역기에서 무게판을 5킬로 줄여봤다.
너무 가벼워서 중심이 안 잡힌다.
5킬로를 더 늘리면 무거워서 회수를 못 채운다.
많이 뺐구나.
또 한 가지 깨달은 것,
내가 생각보다 꽤 유연하다는 것,
인터넷 보고 스쿼트 자세 교정하려다가 하마트면 더 크게 다칠 뻔 했다.
엉덩이와 무릎이 최대한 신전된 상태에서 튕기듯 올라가야 하는데,
인터넷에 나온 자세대로는 절대 신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완전히 주저앉아야 한다. 그러려면 다리를 조금 더 벌려야 하고.
중간에서 멈추면 어정쩡한 상태에서 무릎으로 들어올려야 한다.
어째 무릎이 아프더라.
확실히 강사의 말이 맞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자세가 있는 것이다.
틀린 자세라 여겼던 게 내게는 가장 맞는 자세였던 것.
완전히 주저앉은 자세에서 최대한 신전된 무릎과 엉덩이를 튕기듯 일어난다.
근데 당분간 자세 바로잡느라 무게를 더 올리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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