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플랭크라는 것을 해보고 알았다. 아, 이건 나한테 전혀 쓸모없는 운동이구나.
그냥 하는데 1분 넘게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능했다.
사이드는 조금 힘들었는데 그것도 척추 교정하고 나서 1분은 우습다.
착각하는 것이다. 플랭크가 유용한 코어운동이라는 것은 다른 운동은 안하는 사람들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당장 코어근육이 쓰이는 운동이 무엇이 있는가. 사실 고립운동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운동이다.
사람이 특히 중심을 옮기거나 균형을 잡으려 하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이 바로 코어근육이다.
자세를 바꾸거나, 걸음을 옮기거나, 아니면 몸에 힘을 주어야 하거나,
왜냐면 코어근육이란 뼈가 없는 복강을 지탱하는 근육들이기 때문이다.
인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 뼈가 있어 몸을 지탱하지만 복강만은 아니다.
배에는 뼈가 없다. 그래서 그 배를 근육으로 지탱해야 한다. 그 근육이 코어근육이다.
그래서 사람이 운동을 하려면 당장 복강이 무너지지 않도록 코어근육에 힘이 들어가야 한다.
어제도 바벨로우 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인지 복강이 무너져서 허리가 꺾이더라.
그러면 운동이 안된다. 다시 말해 코어근육에 충분히 힘이 들어가 있어야 운동이 가능하다.
하다못해 팔굽혀펴기를 제대로 하려 해도 코어근육에 힘이 들어가야 한다.
허리를 수평으로 유지하려면 복근과 척추기립근에 힘을 주어 단단히 지탱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최고는 역시 달리기. 뛰는 동안 코어근육이 상체 전체를 받치지 않으면 안된다.
결론은 코어근육을 단련하고 싶으면 달리기를 하라. 아니면 한 발 뛰기도 괜찮다.
정지된 상태에서 그저 자세를 유지하는 운동이 아닌 동적인 상태에서 순발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참고로 팔굽혀펴기같은 것 하나도 않고 있다가 웨이트로 코어근육이 단련되니 바로 100개 넘게 가능하더라.
코어근육의 힘이다. 결국 웨이트도 프리웨이트는 코어근육에서 시작된다.
플랭크라는 게 과연 그렇게 좋은 운동인가면 글쎄...
척추교정한다고 코어근육 단련할 요량으로 요가패드까지 샀다가 괜히 후회하는 중.
누워서 복근운동 할 때나 써야겠다. 세상에 쓸데없는게 바로 복근이기도 하지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놈들을 위한 복수... (0) | 2018.06.13 |
---|---|
운동과 근신경계... (0) | 2018.06.11 |
운동의 부작용 - 팔꿈치 다침 ㅠㅠ (0) | 2018.06.08 |
심폐운동과 근력운동에 대한 생각... (0) | 2018.06.02 |
요즘 블로그에 글쓰기가 띄엄한 이유... (0) | 2018.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