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인증했네. 설강화란 드라마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사실 군사독재 후신들에게 오랜 숙원이었다. 어떻게든 민주화의 역사를 지워야 한다. 민주화의 당위성을 부정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자신들의 권력이 더욱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그 오랜 노력의 결과가 작년과 올해 정의당과 한겨레가 내놓은 민주화세대에 대한 부정과 단절선언이었던 것이다. 민주화진영의 중요한 한 축이던 자칭 진보가 민주화를 부정하게 되었다. 민주화세대와의 단절을 선언하게 되었다. 민주화운동의 결과 잘못된 민주주의가 들어섰고, 민주화세대는 또 하나의 기득권세력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성과 위에 자신감을 가지고 저들은 또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대중문화를 통해 민주화의 역사를 오염시킨다.
그래서 진짜 간첩을 잡는 안기부 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이었다. 실제 유학생 가운데 간첩이 있었고 안기부는 오롯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그들을 잡아내기 위해 노심초사해 온 것이었다. 민주화는 그런 간첩들이 개입한 결과였다. 아무 생각없이 부화뇌동한 대학생들의 오류였다. 그리고 윤석열이 자기 입으로 확인해준다. 가난한 놈들이 아는 자유는 자유도 아니고, 민주화라 여기는 것은 단지 주체사상에 오염된 결과일 뿐이다.
노골적인 정치화선언이다. 하긴 전부터 그래왔었다. jtbc드라마 가운데 그런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예가 적지 않았었다. 팩트라 여긴다. 얼마든지 가필할 수 있는 최소한 가능성이라 여긴다. 저들에게 민주화란 그런 의미다. jtbc의 모체가 어디이고 뿌리가 어디인가.
허준호는 종교적인 이유인 것 같고, 정해인과 지수는 아마도 돈 아니면 신념이 아니었을까. 성시경은 확신범일 테고.
정치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놨으니 정치적으로 대응하는 게 옳다. 그것도 역사를 부정하는 왜곡된 정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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