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 예능인에게 개인이란 없다... 짠하다. 그러면서도 노홍철이라는 개인에 감탄하게 된다. 바로 저런 게 프로로구나. 진심인 것 같다. 그런데 그 진심마저도 카메라 앞에서는 예능이 되어 버린다. 고백하고 거절당하고 그 과정에서도 그는 철저히 예능인이 되어 있다. 과연 개인의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의 .. 예능 2011.02.06
가끔 네티즌이라는 것들을 보면... 항상 말한다. 어린아이에게 칼을 쥐어준 것 같다. 평생 뭣도 아니던 놈이 알고 보니 싸움을 잘한다더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툭! 누군가 길가다 부딪히니 참지 못한다. "쳤어?" 술 취하면 그래서 개가 된다 하지. 자제력이 사라지거든. 어른이 된다는 건 자기를 절제할 줄 안다는 건데. 웃긴다. "이유.. 문화사회 2010.12.03
남자의 자격 - 박칼린의 가르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박칼린편을 보았다. 그리고 문득 당겨서 남자의 자격을 다시 보았다. 박칼린의 음악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알게 되고 나서 본 남자의 자격은 확실히 색달랐다. 피플인사이드에서 박칼린은 말하고 있었다. "뮤지컬이란 감정의 극대화다." 말로써 표현하지 못할 어떤 고조된 감.. 남자의 자격 2010.09.09
리얼과 리얼리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리얼이니 리얼리티가 있다. 리얼리티가 있으니 리얼이다. 사기꾼들이 곧잘 노리는 부분이다. 사이비종교, 혹은 정치가들, 미디어가 노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은 전체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는다. 아주 일부의 특징만으로 전체를 그려낸다. 사실상 내가 보고 있는 자체가 .. 문화사회 2010.08.30
비호감이라는 죄... 나도 곧잘 비호감이라는 말을 쓴다. 한 마디로 싫은 거다. 이유는 따로 있을지 모르지만 어찌되었거나 싫을 때 비호감이라는 말을 쓴다. 당연히 그들이 부르는 노래나 출연하는 방송 역시 싫다. 안 본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더러 나오라 마라 할 수 있는가. 단지 내가 싫을 뿐이다. 내가 싫다는 것이 .. 문화사회 2010.07.12
박기영 사건을 보고 - 아티스트와 대중과의 관계... 사람에게는 누구나 선이 있다. 여기까지는 된다, 여기까지는 안 된다 하는... 어디서는 누구는 웃는데 누구는 웃지 않고, 어디서는 오히려 다들 웃는데 화를 낸다. 과연 그런 때 남들에 맞춰 함께 웃어줘야 하는가... 관계라는 건 그런 걸 조율해가는 과정이다. 누가 어떤 걸 싫어하고, 누구는 어떤 걸 좋.. 연예일반 2010.05.23
막장의 힘... 최근 아주머니들과 어울릴 일이 있었다. 나이 지긋한 할머니까지 어울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떤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다. "아주 얄미워 죽겠다니까!" "어쩜 인간이 그렇게 치사스러울까!" 하여튼 드라마 이야기만으로 한나절은 후딱 지나갔다. 한 사람 아주 못된 막장으로 만들며. 원래 비극.. 문화사회 2010.05.07
예술가와 마약... 18세기 계몽주의는 인간의 이성을 일깨웠다. 아니 인간의 이성을 모든 것의 중심에 놓았다. 신화는 의심되었으며, 전설은 부정되었고, 환상은 무시되었다. 모든 예술작품조차도 이성에 의해 생산되고 향유되어야만 했었다. 그야말로 이성의 시대라 할 텐데... 그런데 여기에 일단의 예술가들이 반기를 .. 문화사회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