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꽃 - 아쉬운 완결, 흥미롭지만 시청자에 어필하는데는 실패한 이유... 결국 박화영(한고은 분)과 서재희(윤시윤 분)을 얽매고 있던 앙금이었을 것이다. 남편의 죽음, 그리고 믿고 의지하던 형의 죽음, 그 죽음을 방관했고, 그 죽음을 자신이 만들었다. 후회와 죄책감에 쫓겨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그 죽음이 이제 그들을 용서해주려 한다. 확실.. 드라마 2011.12.29
나도 꽃 - 조기종영을 위한 수순, 더 이상 드라마라고 할 수 없다. 이래서 그토록 드라마의 사전제작을 바라게 되는 것이다. 도무지 이제까지의 감상이나 판단은 전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런저런 궁리도 하고, 또한 자신을 이입하며 상상의 나래도 펴보고,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조기종영이라는 한 마디에 의미없이 되어 버린다. 템포가 다르다. .. 드라마 2011.12.23
나도 꽃 - 차봉선, 치유되다! 치유되고 있다. 차봉선(이지아 분)이. 아마도 서재희(윤시윤 분)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유일하게 그녀를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사람. 그녀의 원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며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단 한 사람. 위로를 받는다.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 나는 불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이.. 드라마 2011.12.22
나도 꽃 - 박화영, 서재희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진 것을 용서할 수 없다! 과연 박화영(한고은 분)은 서재희(윤시윤 분)를 통해 누구를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 누구를 보려 하는 것일까? 분명 그것은 서재희 자신은 아닐 것이다. 서재희가 사랑에 빠졌다. 그것도 별 볼 일 없는 파줄소 여순경(이지아 분)이랑. 아니 별 볼 일 없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 드라마 2011.12.16
나도 꽃 - 그런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저랑 만나겠어요? 차봉선(이지아 분)은 두렵다. 그래서 불안하다. 박태화(조민기 분)가 서재희(윤시윤 분)에게 들려주는 조언은 그녀를 위한 것이기도 할 것이다. 서재희가 싫어진 것은 그가 두렵기 때문이다. 이미 어려서 한 번 버림받은 바 있었다.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 드라마 2011.12.09
나도 꽃 - 박화영의 서재희에 대한 집착, 사랑인가? 증오인가? 자기 것이라 생각했다. 자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믿었다. 서재희(윤시윤 분)의 방황은 이대로 계속 방치해 두어도 좋지 않을까 박화영(한고은 분) 그녀를 안심케 만들었다. 그런데 상대가 나타났다. 서재희도 어느새 진심이 되어 버렸다. 이제껏 자기 것이라 여겼던 .. 드라마 2011.12.08
나도 꽃 -- 서재희의 오열, 차봉선의 눈물, 박화영의 증오... 누구나 하나씩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모두는 바란다. 위로받기를. 누군가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쓰다듬어주기를. 화해하고 싶다. 영영 상처를 안은 채 아파하며 살아가고 싶지는 않다. 아버지(길용우 분)에게 따져묻고, 생전 찾지 않던 어머니(김지숙 분)를 찾아가 이유를 .. 드라마 2011.12.02
나도 꽃 - 차봉선이 아이돌에 열광하는 이유... 아이돌이란 말 그대로 우상이다. 이상화된 존재다. 어째서 아이돌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가? 현실의 불안함이나 고단함을 이상화된 아이돌의 존재로써 잊고자 하기 때문이다. 철저히 대중의 취향을 파악하여 그를 위해 기획되고 설계된 이미지를 통해서. 차봉선(이지아 분)이 핑크.. 드라마 2011.12.01
나도, 꽃 - 박화영이 서재희에게 집착하는 이유... 박마담 박화영(한고은 분)의 서재희(윤시윤 분)에 대한 감정을 처음에는 어떤 사랑의 감정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했었다. 분명 박화영의 서재희에 대한 집착은 그렇게 볼 만한 부분이 있었다. 착각이었다. 아니 잊고 있었다. 이 드라마가 상처투성이 인간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남.. 드라마 2011.11.25
나도 꽃 - 이름이 불리워지기를 바라는 상처입은 꽃들... 어쩌면 주인공 차봉선(이지아 분)은 특정되지 않는 공간 속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인지란 주체로서의 자신에게서 비롯된 행위다. 내가 있기에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없다. 과연 무엇으로 보고 무엇으로 듣고 무엇으로 느끼고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어려서 부.. 드라마 201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