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내곁에 - 명예살인이 일어나는 이유...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의 신화에서 신들이 인간을 만든 까닭은 신을 대신해 노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신을 대신해서 일을 하고, 그 산물을 바치며 제사를 지내고, 신을 섬기고 공경하는 것만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였다. 비단 메소포타미아의 경우만이 아니었다. 신 자체를 쫓았으며 신의 뜻과 .. 드라마 2011.05.29
내사랑 내곁에 - 사람이 잔인한 것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잔인해지는 것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간절하고 또 간절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때 사람은 때로 잔인해지고 난폭해지기도 한다. 비열하고 야비해진다. "이 일 소문난다고 생각해 봐. 네 큰아버지가 알고, 할머니 알고, 네 학교친구들 다 알고,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고 생.. 드라마 2011.05.16
싸인 - 윤지훈이라는 캐릭터... 드라마를 보고 있지 않으니 오히려 더 확실하게 보인다. 내가 윤지훈이라는 캐릭터에 왜 그렇게 불쾌감과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던가. 윤지훈은 한 마디로 먼저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인간형이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정의로운 사람. 그는 고다경을 보고서도 한 번에 그녀에 대한 모든 판단을 끝냈.. 드라마 2011.01.14
정의로운 네티즌 - 실드의 이유... 자신이 정의로움을 다른 사람들에 알리자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TV영웅물에서 영웅들이 항상 악당들과 싸우고 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대체 왜 정의로운지 모르겠는데 일단 악당들과 싸우고 있으니 정의다. 원래 영웅물이라는 게 그렇다. 영웅이 왜 영웅인가를 설명하는 영웅물은 그리 없다. .. 문화사회 2010.12.22
죄에 대한 두 가지 견해... 순자와 맹자가 말하는 성악설과 성선설이다. 인간은 원래 선하다. 선하도록 되어 있다. 혹은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며 죄를 저지르도록 되어 있다. 전자는 개인의 인성을 강조하며, 후자는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 법, 제도 등의 사회적 강제를 강조한다. 성악설이 마냥 사람의 본성은 악하다는 게 아니다.. 문화사회 2010.12.05
인터넷과 인격권... 비단 연예인의 경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모니터 너머이다 보니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없어서일까? 아니 그보다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무뎌진 탓일지도 모른다. 거대화되고 고도화된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 분명 어느 개인에게는 그것이 큰 .. 문화사회 2010.09.08
타블로와 어떤 합리... 강간을 당했다. 온몸이 멍투성이에 팔까지 부러졌다. 아주 점잖고 학식 많고 똑똑한 사람이 말한다. "그러게 반항하지 않았으면 맞는 일은 없었을 거잖아?" 아니 강간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본 어떤 훌륭하고 품위있고 도덕적인 분께서 말한다. "그쯤에서 저항을 포기하는 게 더 다치지 않는 가장 좋은 .. 문화사회 2010.08.27
고은아 - 스킨십? 근친상간? 이제야 봤다. 뭐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나 했더니만... 솔직히 내 눈앞에서 친구 누나가 친구에게 저러고 있으면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렇다.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다. "너 그거 뭐야?" "어, 누나의 애정표현." 희한한 집안이로세... 끝. 정히 보기 흉하면 그리 말할 수 있겠지. "하.. 문화사회 2010.07.02
마녀사냥과 도덕적 징계... 나는 악플러를 싫어한다. 마녀사냥에 대해서는 끔찍할 정도로 싫어하고 혐오한다. 증오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가 모든 종류의 비판에 대해 반대하냐면 그건 아니다. 나도 비판을 즐긴다. 원칙이 있다. 첫째 대상을 한정할 것. 둘째 사실을 적시할 것. 한 마디로 타블로에 문제가 있으면 타블로만 욕.. 문화사회 2010.06.28
타블로와 인간에 대한 기본 - 의심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미성년자는 출입할 수 없는 업소가 있다. 그런데 미성년자로 보이는 손님이 들어온다. 과연 업소 주인은 손님에 대해 어디까지 확인을 요구할 수 있을까? 아니 그 좋아하는 소비자 논리로 해보자. 손님이 있다. 전자제품을 사러 대리점에 갔는데 아무래도 의심스럽다. 겉만 멀쩡하고 속은 엉뚱한 다른 .. 문화사회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