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고은아 - 스킨십? 근친상간?

까칠부 2010. 7. 2. 22:34

이제야 봤다. 뭐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나 했더니만...

 

솔직히 내 눈앞에서 친구 누나가 친구에게 저러고 있으면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렇다.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다.

 

"너 그거 뭐야?"

"어, 누나의 애정표현."

 

희한한 집안이로세...

 

끝.

 

정히 보기 흉하면 그리 말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남들 보는 앞에서 그러는 건 좀 그렇다. 보는 사람도 생각해줘야지."

 

그런데 그것 가지고 근친상간이네 뭐네... 요즘은 섹스도 입술로... 아, 요즘은 포르노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허구헌날 보는 것이 소라넷이니 야설의문이니 하는 사이트들이니 상상이 그리로 갈 밖에.

 

물론 흔하지는 않다. 저런 스킨십하는 집안이 그리 흔한 게 아니다. 그러나 입맞춤이라는 게 반드시 성적인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당사자가 그런 의도가 없다면 받아들여주는 것도 예의다.

 

공자가 말했다.

 

"예란 묻는 것이다."

 

왜 그랬는가를 묻고, 어째서 그랬는가를 묻고, 어떻게 그랬는가를 묻고, 먼저 듣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게 예다. 모두가 한 가지로 한 가지 똑같은 행위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도덕이네 윤리네, 성적인 의미가 없는데 어떻게 그것이 상간이 되는가. 성적인 의미가 없는 행위에 어떻게 성적인 의미를 부여해 그것을 단죄할 수 있는가. 딱 보기에도 그렇더만. 도대체가 인간들의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것인지...

 

그나저나 고은아가 성격이 당차다. 그리고 동생을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는지 알겠다.

 

그런데 고은아가 누구지? 전혀 모르겠다. 본 적 있을까?

 

아무튼 별 게 다... 그냥 말했듯,

 

"희한한 집안이로세..."

"하지만 남들 보기 그러니까 조금 자제하면 어떨까?"

 

그렇다고 자기들이 좋다는데 내가 싫다고 억지로 하지 말라는 것도 우스운 거고. 그냥 한 소리 해서 아니다 싶으면 마는 거다. 뭐 그런 것 가지고 저 난리들이냐?

 

간단한 것 아닌가? 내가 보기 싫다. 그런데 상대는 괜찮다 한다. 보아하니 심각하게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면 그냥 한 소리 해주고 넘어가는 거다. 더도 덜도 없이. 한 소리란 딱 거기까지.

 

이렇게 심플한 것을... 나도 어지간히 보수적인데 말이다. 보수적인데다 성격도 지랄맞지. 그런데 가끔은 내가 꽤 진보적인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세상이 이상한 것인가? 내가 이상한 것인가?

 

남 일에 신경쓰지 말고 자기 일이나 잘 하자. 뭔...

 

결론은 소라넷이 죄다. 그렇게 막아놔도 아직도 다니는 사람 많나 보다.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