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 - 좋은 사람이 일찍 죽는다! 좋은 사람은 일찍 죽는다.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 다만 여기에서 욕이란 구애정(공효진 분)이 듣고 있는 욕이 아닐 것이다. 한민아(배슬기 분)에게 가해지는 욕이며, 강세리(유인나 분)에게 가해지는 욕이다. 처세가 좋고 요령이 좋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안다. 결국 10년만에 국보소녀가 해체된 .. 드라마 2011.06.17
최고의 사랑 - 국민비호감과 대중의 진실... 대중은 진실따위에는 관심 없다. 그것은 하나의 법칙이기도 하다. 사람은 단지 자기가 믿고 싶은 사실만을 받아들이려 한다. 오로지 그것에만 관심이 있다. 예를 들어 농사짓다가 잡혀온 사람이 있다. 그런데 경찰은 그를 간첩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잡혀온 사람이나 주위 사람들이 그가 간첩이 아니.. 드라마 2011.06.16
나는 가수다 - 악성 스포일러의 이유... 음모론이란 믿고 싶은 진실과 믿고 싶지 않은 사실 사이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자위적 노력이다. 한 마디로 마스터베이션이다. 상대 없이 오로지 상상력만으로 만족해 버리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납득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때 사람들은 상상력을 발휘하게.. 예능 2011.05.27
최고의 사랑 - 독고진은 멋있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작가(홍정은 극본)가 정말 소재를 잘 활용한다. 그냥 스쳐지날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대상을 투사하여 적절히 복선과 암시로써 써먹고 있는데, 그렇게 인물들의 심리나 극의 전개가 쏙쏙 들어올 수 없다. 당장 감자만 하더라도 그렇다. 구애정(공효진 분)이 .. 드라마 2011.05.26
심수봉 - 그때 그 사람... 그때 그사람 - 심수봉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떠난 사람 못잊어서 울던 그 사람그 어느 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고개를 떨구던 그 때 그 사람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위로하며.. 오래된 음악들 2011.05.08
카라 - 실재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여기기 때문이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떠들고 있다. "호랑이가 나타났다! 호랑이다!" 과연 호랑이는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지금은 잊혀진 신이 되었지만 과거 마르두크나 오딘이나 모두 실재하는 신이었다. 어떻게? 바람이 부는 것도 증거가 된다. 새가 나는 것도 이유가 된다. 두려움에 떠는 것은 더 .. 연예일반 2011.02.05
자가검열 - 글쓰기의 무게... 가끔 선택이 필요할 때가 온다. 과연 이것에 대해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 어느 쪽이 더 옳은가. 이것에 대해 씀으로써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과 그로 인해 누군가 상처입고 다칠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얻어지는 공공의 이익과 그로 인해 입게 되는 개인의 피해, 전자가 우선한다고 생각하면 .. 기타 2011.01.18
밤이면밤마다 - 정선희, 그리고 사람의 거리... 원래 사람 사이에도 어쩐지 하기가 꺼려지는 말이라는 게 존재한다. 서로 건드리기 예민한 이야기들. 예를 들어 영웅호걸이나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의 이별 이야기를 가지고 웃음소재로 삼지만, 사실 현실에서 누구 헤어지고 한 이야기 가지고 함부로 떠들고 하지는 않지 않은가. 어쩐지 물어봐도 상.. 예능 2011.01.18
정의로운 네티즌 - 실드의 이유... 자신이 정의로움을 다른 사람들에 알리자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TV영웅물에서 영웅들이 항상 악당들과 싸우고 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대체 왜 정의로운지 모르겠는데 일단 악당들과 싸우고 있으니 정의다. 원래 영웅물이라는 게 그렇다. 영웅이 왜 영웅인가를 설명하는 영웅물은 그리 없다. .. 문화사회 2010.12.22
실드라는 말의 오만... 참 웃기는 게... 타블로 때도 그랬다. "확실한 근거가 있는가? 이런 증거가 있지 않은가?" 실드친다. 도대체 실드가 뭘까? 항상 나오는 말이다. 어떤 사안이든 여러가지 다른 견해가 존재할 수 있다. 그것이 문제다 아니다. 문제더라도 심각하다 심각하지 않다. 그런데도, "이건 분명 문제이며 심각하다!" .. 문화사회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