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내곁에 - 인간은 악한 것이 아니라 독한 것이다. 약한 것이다. 이래서 내가 배정자(이휘향 분)를 마냥 비난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리 독하게 악하게 봉선아(김미숙 분)와 도미솔(이소연 분) 모녀를 몰아세우다가도 이내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표정이 무너지고. 그러다가도 다시 아들을 떠올리면 더욱 교활하게 독하게 말을 내뱉고 일을 꾸미고. 과연 .. 드라마 2011.05.30
내사랑 내곁에 - 명예살인이 일어나는 이유...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의 신화에서 신들이 인간을 만든 까닭은 신을 대신해 노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신을 대신해서 일을 하고, 그 산물을 바치며 제사를 지내고, 신을 섬기고 공경하는 것만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였다. 비단 메소포타미아의 경우만이 아니었다. 신 자체를 쫓았으며 신의 뜻과 .. 드라마 2011.05.29
내사랑 내곁에 - 어머니와 어머니... 참 눈물겨운 장면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모든 자식을 죄인으로 만드는 장면이 아닐까. 얼마나 사랑스런 아이인가.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나 사랑스런 아이일 것이다. 차마 죽지조차 못할 정도로. 죽으려다가도 그래도 따뜻한 쌀밥이나 해 먹여야겠다며 죽기를 포기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소중한 딸.. 드라마 2011.05.23
내사랑 내곁에 - 사람이 잔인한 것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잔인해지는 것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간절하고 또 간절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때 사람은 때로 잔인해지고 난폭해지기도 한다. 비열하고 야비해진다. "이 일 소문난다고 생각해 봐. 네 큰아버지가 알고, 할머니 알고, 네 학교친구들 다 알고,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고 생.. 드라마 2011.05.16
내사랑 내곁에 -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사실성... 친구의 이야기다. 아마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동거에 들어갔을 것이다. 전부터 사귀던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의 부모들로부터도 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였다. 전혀 문제없이 이제 취직도 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결혼도 해서 알콩달콩 살면 되겠구나. 그런데 덜컥 여자친구가 임신을 .. 드라마 2011.05.15
내 사랑 내 곁에 - 엄마의 잔인한 충고...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였다. 한 미군 병사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전쟁이 끝났어요. 이제 집으로 돌아갈 거에요." 그리고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조심스럽게 덧붙여 말했다. "어머니 그런데 이번에 친구랑 함께 집에 돌아가려 하거든요? 군대에서 사귄 친구인데 부상으로 두 눈을 .. 드라마 2011.05.09
내 사랑 내 곁에 - 미혼모에 대한 터부에 도전하다! 보고 있기가 무척 불편한 드라마였다. 나 역시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동급생이었다. 서로 좋아하고 있었고 사귀는 사이였다. 공인 커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여자가 임신을 하자 남자는 바로 부모의 도움을 얻어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 전학을 갔던가 유학을 갔던가 그랬.. 드라마 2011.05.08
아이돌과 부모라고 하는 딜레마... 신화의 이민우도 과거 그런 맥락의 이야기를 한 바 있었다. "멤버들끼리 직접 풀어야지 부모 끼면 안 된다." 부모는 당사자가 아니다. 엄밀히 제 3자다.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멤버들은 멤버 서로간의 의리라는 게 있다. 소속사와도 미묘한 인간관계가 있다. 업계의 관행이나 사정이라는 것도 있다. .. 연예일반 2011.01.19
크리스탈의 실신에 붙여 - 매니지먼트가 뭐라 생각하는 것일까? 어제 천하무적야구단에 송진우 선수가 나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신인시절 왼팔을 베고 자다가 감독님께 크게 혼이 났었다. 왼손잡이 투수라면 왼팔이 생명과 같은데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왼팔로는 팔베개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비단 송진우 선수만이 아니다. 프로라면 당연.. 연예일반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