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10

보스를 지켜라 - 치명적 한계, 악역이 없다. 드라마가 없다.

어쩌면 필자가 감탄하며 칭찬한 그 부분이야 말로 이 드라마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지도 모르겠다. 보는 당시는 재미있다. 재미있어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정작 드라마가 끝았을 때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전혀 그런 것은 없다. 딱 보는 그 순간만 재미있다. 드라마란 결국 비극인 때문이다. 연속극..

드라마 2011.09.09

공주의 남자 -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에게 해보는 즐거운 상상...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픽션이다. 역사드라마란 역사에 기반한 픽션이다. 다만 그 시대로 돌아가 그 시대의 눈으로 그 시대의 사람과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가. 아니면 지금의 시점에서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가. 평가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 과연 ..

드라마 2011.07.28

내게 거짓말을 해봐 - 가끔씩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각한다.

“가끔씩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각한다. 그럴 때 사고가 터진다.” 비단 공아정(윤은혜 분)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누구나 그런 때가 있다. 머리가 마비되어 버린 듯 입과 손발이 따로 놀 때가. 사고가 터지는 순간이다. 하기는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란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항상 냉정하..

드라마 201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