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 치명적 한계, 악역이 없다. 드라마가 없다. 어쩌면 필자가 감탄하며 칭찬한 그 부분이야 말로 이 드라마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지도 모르겠다. 보는 당시는 재미있다. 재미있어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정작 드라마가 끝았을 때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전혀 그런 것은 없다. 딱 보는 그 순간만 재미있다. 드라마란 결국 비극인 때문이다. 연속극.. 드라마 2011.09.09
공주의 남자 -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에게 해보는 즐거운 상상...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픽션이다. 역사드라마란 역사에 기반한 픽션이다. 다만 그 시대로 돌아가 그 시대의 눈으로 그 시대의 사람과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가. 아니면 지금의 시점에서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가. 평가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 과연 .. 드라마 2011.07.28
미스 리플리 - 장미리가 주인공이다!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역시 캐릭터, 관계, 사건일 것이다. 물론 이 셋을 모두 같은 비중으로 정교하게 규모있게 다룰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단편 하나 분량으로도 대하드라마를 만들어야 하기에 결국 어느 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캐릭터.. 드라마 2011.06.08
내게 거짓말을 해봐 - 가끔씩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각한다. “가끔씩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각한다. 그럴 때 사고가 터진다.” 비단 공아정(윤은혜 분)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누구나 그런 때가 있다. 머리가 마비되어 버린 듯 입과 손발이 따로 놀 때가. 사고가 터지는 순간이다. 하기는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란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항상 냉정하.. 드라마 2011.05.11
강력반 - 작가의 위험한 편견... 순간 작가가 지금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혹시 조금 특별했던 학생 기억나는 것 없어요?” “아 왜 좀 섬뜩하다거나 지독하게 불우한 환경에 있던 학생이요.” 무려 초등학교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혹은 군대에서나 취직해서 어떤 일이 있었을 줄 알고. 초등학교 때 어떠했더.. 드라마 2011.04.20
청춘불패 - 짐주연이 에이스다! 작년부터 내내 청춘불패를 보며 해왔던 말이 있다. "사건의 기점이 필요하다!" 축구로 치면 타겟맨일 것이다. 다들 예능초보들이다. 물론 어느 정도 예능에 대한 경험도 있고, 청춘불패도 1년 넘게 출연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문예능인들에 비해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스스로 사건을 만들기도, .. 예능 2010.11.27
뜨거운 형제들 - 집 떠나면 개고생이다! 순전히 아바타 나오지 않는다는 소리 때문에 봤다. 안 나오지는 않더만. "육회만 먹여준다고 그래!" "육회 내놓으라고 해!" 아무튼 과연 사건만 제대로 일어나도 이렇게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구나. 어차피 캐릭터는 이미 분명해진 터다. 관계도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다. 중요한 건 어떤 사건인가. 움직.. 예능 2010.09.13
청춘불패 - 간만에 재미있었다. 잘 하잖은가? 지난주 예고편을 보며 그리 말했었다. 크게 흥하거나 크게 망하거나. 다행히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뽑아져 나왔다. 간만에 정말 스킵 않고 끝까지 볼 수 있는 회차였다. 도대체 이렇게나 잘 하면서 왜 그동안 그 모양이었을까? 답은 노촌장의 이 말에서 바로 나오고 만다. "3주만이라 일이 .. 연예일반 2010.08.28
무한도전 - 역시 레슬링은 위험하구나! 모르는 사람이야 짜고 하는 거라고 쇼라 하지만 실제 그 동작들을 아무런 대비 없이 한다고 생각해 보라. 보디슬램 하나로도 사람 하나 골로 갈 수 있다. 그렇게 위험하다. 사람의 급소가 끊임없이 노출되고 공격당하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그렇게 위협적이고 치명적이다. 원래 창을 찌르기보다 멈추.. 연예일반 2010.08.15
남자의 자격에는 게임이 없다! 문득 깨달은 부분이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초창기부터 주곧 주장해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 있을 지 모르겠다. 남자의 자격 초창기, 남자의 자격이 성공하자면 다른 리얼버라이어티에서처럼 게임을 넣어야 한다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당연히 반대했다. 왜 굳이 게임이어야.. 남자의 자격 2010.08.10